국내 임금 노동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3387만원으로 조사됐다.
2015년 대비 3.3% 증가한 액수다.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와 중소기업 정규직 노동자의 임금 차이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6일 '2016년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국내 전체 임금근로자 1544만명을 대상으로 한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주, 자영업자 등을 제외한 임금 노동자 평균 연봉은 2015년 3281만원에서 지난해 3387만원으로 107만원(3.3%↑) 올랐다.
중위연봉(임금 노동자 100명 중 소득 상위 50번째 노동자의 연봉) 2015년도 2500만원에서 지난해 2623만원으로 4.9% 증가했다. 상위 10% 커트라인에 위치한 근로자의 연봉은 6607만원이었다.
연봉분위별 평균 연봉 상승률은 1분위 5.3%, 2분위 4.6%, 5분위 4.4% 순으로 연봉이 낮은 집단에서 임금 상승률이 높은 반면, 연봉이 최상위 집단인 10분위, 9분위에서는 증가율이 각각 1.4%, 2.9%로 가장 낮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평균 연봉 격차는 줄었다.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6521만원,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 연봉은 3493만원이었다.
2015년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각각 6544만원, 3362만원이었다. 대기업 근로자들의 연봉이 0.3% 감소한데 반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연봉은 3.9% 올랐다.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대비 정규직의 평균임금 비율도 2015년 51.4%에서 53.6%로 올라 대·중소기업 정규직 임금격차가 2.2%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연봉금액별 근로자는 수는 '1억원 이상' 43만명(2.8%), '1억미만∼8000만원' 47만명(3.0%), '8000만원미만∼6000만원' 107만명(7.0%), '6000만원미만∼4000만원' 224만명(14.5%), '4000만원미만∼2000만원' 601만명(39.0%), '2000만원미만' 521만명(33.8%)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