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를 전하고 있는 김용균 중부지방국세청장.
김용균 신임 중부지방국세청장은 "넓은 지역의 많은 납세자들에게 더 좋은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27일 중부지방국세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9대 중부청장 취임식에서 넓은 지역의 다양한 세원이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부청의 인력 때문에 세정을 집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이겨낼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김 청장은 "5년 만에 청장으로 다시 찾은 저를 뜨거운 박수로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맙다"며 "중부청 징세법무국장으로 근무한 소중한 인연이 다시 만나게 된 밑거름이라 여겨진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중부청은 세정을 집행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들 한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현실 탓만 하고 있기에는 우리의 책임이 무겁고, 국민의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납세관행을 바로잡아 성실납세 토대를 세울 수 있게 조금 더 고민하고, 고민한 바를 실천해 나가자. 청장인 저부터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을 향해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우선 국가 재정수입을 조달하는 것이 국세행정의 역할이자 책임"이라면서 "성실납세를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재정수입 조달 방법이다. 성실납세지원 기관으로서 지방청, 세무서의 역할을 더 고민하자"고 말했다.
또 "역외탈세, 대기업․대재산가의 변칙적 탈세, 유통과정 문란업종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조사역량을 집중해 나가자"며 "고액체납은 발생 초기부터 철저히 분석해 은닉재산을 환수하고 많은 건수를 차지하는 소액체납도 좀 더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전했다.
이어 "세무조사, 사후검증 등 과정에서 납세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법과 절차를 더욱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며 애매하면 일단 과세하는 행정편의적인 과세행태를 경계하기도 했다.
아울러 청렴을 생활화 하고 능력과 평판에 따라 일 잘하는 사람이 제대로 우대받을 수 있도록 인사를 공정하게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이어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는 뜻의 '불영과불행(不盈科不行)'을 인용하며 "뛰어난 역량을 갖춘 여러분과 함께라면 중부청 세정의 난맥들을 능히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