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1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임원 재판에서 최근 청와대에서 발견된 박근혜 정부의 '캐비닛 문건'을 증거로 추가 제출했다.<사진: 더 팩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에 '청와대 캐비닛 문건' 중 삼성 관련 자료를 증거로 추가 제출하면서 재판부가 이 문건을 증거로 채택할지 여부가 재판의 최대변수로 떠올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진동 부장판사)는 24일 "특검 측에서 지난 21일 추가로 제출한 청와대 캐비닛 문건에 대한 증거 채택을 위해 25일 증인신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당초 예정에 없던 25일 심리를 열고 청와대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행정관을 증인으로 채택해 신문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주 공판은 25일 재판에서 다뤄질 '청와대 캐비닛 문건'의 증거 채택 여부와 26일 열리는 최순실씨 증인신문이 막바지에 다다른 이 부회장 재판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전 정부의 민정수석실 정리 과정에서 발견한 이 문건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연결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연금 의결권 조사',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을 기회로 활용한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막판 재판에 최대변수로 떠오른 청와대 문건의 증거채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당초 8월 4일 예정됐던 결심은 7일로 연기됐다.
결심이 늦춰진 것이 선고에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법조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구속만기인 8월 27일 이전에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