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개막

내달 8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유도, 테니스, 체조, 수영, 빙상, 육상, 탁구 등 7개 종목의 초등학생 유망주 3500여 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민간 유소년 전국 종합 체육대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 대회가 기초종목 활성화와 스포츠 발전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잘 자랄 수 있다'는 신용호 창립자의 인재 철학을 바탕으로 비인기 기초종목 꿈나무 후원에 32년간 정성을 쏟아 왔다. 체육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종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1985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33년째 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간 13여만 명의 어린 선수 중 성인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만 350명에 이르며,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수는 150여 개를 넘는다.

유도의 김재범•최민호, 빙상의 이상화•심석희, 체조의 양학선, 수영의 박태환, 탁구의 유승민 등 꿈나무 출신 선수들은 국제적인 스포츠스타로 성장해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이번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10명의 선수 중에는 9명이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남자대표 서이라, 임효준, 황대헌, 곽윤기, 여자대표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김예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