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야 랜섬웨어 <사진: 시만텍 제공>
컴퓨터 부팅을 아예 차단해 화면을 잠그는 신종 랜섬웨어 '페트야'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감염 피해가 우려된다.
28일 인터넷진흥원은 "러시아, 유럽 등의 공공기관, 기업, 금융기관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시스템 장애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각 기관,기업 및 일반사용자는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강화 조치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의 한 커뮤니티에도 "직원들의 컴퓨터가 차례로 감염됐다"는 게시글이 업로드됐으나 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감염 신고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야' 랜섬웨어는 워너크라이처럼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시스템을 감염시키는 네트워크 웜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피해 규모가 급속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저장된 문서, 사진 등의 파일을 개별적으로 암호화시켰던 기존의 랜섬웨어와 달리 하드디스크 등 저장매체에 저장된 모든 파일과 디렉토리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MFT, 운영체제 구동에 관련된 MBR 영역을 감염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시만텍에 따르면 이 랜섬웨어는 2016년 처음 발견된 이후 1년 만에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는 "우리 기업들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를 갱신하고 최신 보안패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안랩 V3와 알약, 시만텍 등은 자사 백신 시스템으로 페트야를 탐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