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국무위원들에게 "일자리 추가경정(추경) 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내일(28일)부터 미국을 방문하게 됐는데 총리를 중심으로 국무위원들께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정을 잘 운영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특히 당부를 드리고 싶은 것은 추경과 정부조직법"이라며 "상당 부분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되는 만큼 지자체와도 긴밀하게 협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를 돌아보더라도 새 정부가 출범하면 추경을 통해 새정부의 정책 기조를 펼칠 수 있도록 언제나 국회가 협조를 해줬다"며 우회적으로 국회 협조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조직 개편도 최대한 협력하는 것이 정치적 도의였다"며 "그러나 지금 일자리 추경이나 정부 조직 개편이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일자리 추경은 민생안정과 소비를 진작하는 고용 확대 정책"이라며 "하락 추세의 경제성장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일자리 추경 집행은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추경이 빨리 집행되기만 한다면 2%대 저성장에서 탈출할 수 있다"며 "지금 우리 경제를 회복시킬 골든타임이다. 이것이 추경을 빨리 통과시켜야할 절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은 "조속히 마무리돼야만 새 정부 국정철학을 펼칠 수 있고 우선 예산부터 편성할 수 있기 때문에 국회 협조를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