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6일 여성가족비서관에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전 국회의원(54), 농어업비서관에는 같은 당 출신의 신정훈 전 국회의원(53)을 각각 내정했다.
여성가족비서관으로 내정된 은 전 의원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서울대 재학 중 학생운동에 참여한 뒤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을 거친 노동 전문가다.
은 전 의원은 1992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 활동으로 구속돼 6년간 복역했다가 출소한 뒤 학교로 돌아가 노동사회학 박사 학위를 얻었다.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다가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환경노동위에서 활동했다.
특히 지난해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서 10시간 이상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 주목을 받았다.
농어업비서관에 내정된 신 전 의원은 농민운동가 출신으로 광주 인성고와 고려대 신방과를 나왔다.
신 전 의원은 1985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을 주도해 복역한 뒤 고향인 나주에서 농민회를 규합, 농민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2014년 7월 재보선에서 19대 국회에 들어와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과 농어업담당 원내부대표를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