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아이폰8에 AR(증강현실) 기능을 강화하고 차세대 운영체제 iOS11에 개발자용 SDK까지 포함됨에 따라 애플의 차세대 먹거리가 점차 분명해 지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이달 초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7)에서 개발자들이 개발한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ARKit을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AR 기술이 초기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애플이나 다른 경쟁자들의 5년~10년 이후 상황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새롭게 애플이 공개한 ARKit를 사용할 경우 개발자들은 기본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 없기 때문에 진행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투자은행 UBS의 스티븐 밀루노비치 (Steven Milunovich)는 최근에 공개한 새로운 플랫이 아직 초기단계이기는 하지만 ARKit 기술을 이용해 애플이나 개별 개발자들이 만들 수 있는 AR 기술이 10여개를 공개했다.
그는 “향후 2~3년 간 애플은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센서나 3D카메라, 맞춤형 칩셋 등 AR 구현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iOS에 통합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통해 현재 사용 중인 태블릿에 비해 훨씬 풍부한 증강현실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밀로우비치는 애플이 차세대 운영체제와 AR 기술을 통합할 예정이기 때문에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즉 거대한 애플의 생태계가 AR을 확산하는데 유리할 것이라는 것이다.
애플의 모바일 소프트웨어 사용자 경험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다 낮은 하드웨어 사양임에도 뛰어난 속도와 원활한 구동, 높은 디스플레이 해상도 등은 소비자들을 열광시키는 요소이기도 하다.
밀로우비치가 제시한 AR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미래 기술 10가지를 보면 우선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부분에서의 사용자 경험 강화이다. AR전용 모바일 게임의 등등을 촉진하고 새로운 생태계 환경이 구축될 수 있다.
새로운 직업교육 수단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자동차 정비기술을 예를 들면 AR을 이용해 정확한 부품의 위치를 숙지하는 것은 물론 실제 정비과정에서도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얼굴 및 이미지 인식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문인식에 비해 보안성이 높은 것으로 인정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8의 홍채인식 기술이 몇 가지 과정을 거쳐 뚫렸던 것처럼 완벽한 기술을 존재하기 어렵다. 증강현실을 이용할 경우 3D 스캐너의 기능을 보완하거나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건강관리는 물론 의학(수술)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몸에 뾰루지가 났을 경우 AR의 3D 기능을 통해 의사에게 전송, 병원에 내원해야할 지의 여부를 판단 받을 수 있다.
응급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잘 알지 못하는 건물에 불이나 갇혔을 경우에도 구조전화를 걸면서 가장 안전한 비상구를 안내 받을 수 있으며 가구나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사전에 배치할 적절한 장소나 색상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요리를 하거나 부동산(주택)을 구입하고 군사용으로까지 사용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 전투기 조종사용 헤드 업 디스플레이나 보병용 야간 투시 증강현실 헬멧은 이미 현장에서 적용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