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18:9(2:1) 화면비 제품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거래 전문 트렌드포스(TrendForce)의 연구부서 윗츠뷰(WitsView)는 올해 스마트폰 디자인의 경향은 새로운 화면 비율과 뚜렷하게 감소한 베젤을 추구하는 경향에 따라 디스플레이 사양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주력 제품의 디스플레이 종횡비는 16:9에서 18:9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으며 올해 판매될 전체 스마트폰 중 1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윗츠뷰의 책임 연구원 보이스 판(Boyce Fan)은 “2016년에는 상당한 성장 모맨텀이 존재했지만 올 상반기의 경우 출하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특히 중국 통신사업자들이 보조금 지급을 줄이면서 출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소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출시예정인 고급 제품의 디스플레이를 16:9에서 18:9로 변경하는 것을 결정”했으며 올 하반기 집중적인 출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많은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새로운 주력 제품들에 18:9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패널 제조업체들은 2분기부터 16:9 패널 생산을 축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8:9 화면비의 주력 스마트폰들이 본격 출하됨에 따라 연말 성수기 판매량 또한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패널 공급업체들이 18:9 비의 패널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윗츠뷰는 삼성전자 주력 스마트폰의 경우 대부분 18:9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이 출하되고 전 세계적으로는 10% 정도에 이를 전망이고 내년 상반기 대폭적으로 증가, 37%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