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3일) '재벌 저격수'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 야당은 "야당 무시"라며 반발했지만 민심은 관련 기사에 수천 개의 댓글로 '환영'을 나타냈다.
또한 오래된 재벌의 불법 지배구조 등 적폐청산을 기대하는 반응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민생과 국정 공백을 생각하는 문 대통령의 고뇌를 국민들은 동의할 것"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문 대통령 임명에 힘을 보탰다.
민주당 박광온 의원 역시 트위터를 통해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협치를 선택했다"면서 "김 위원장 임명의 본질은 중소기업도 살 수 있는 생태계를 하루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주당 간사였던 이학영 의원도 트위터에 "그동안 청문회 때문에 노심초사하며 지냈다"며 "이제는 좀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손발 맞춰 공정경제시스템을 만드는 일에 매진해야겠다. 좋다!"고 환영했다.
김진애 전 통합민주당 의원은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의 크나큰 건투를 바란다"며 "결코 쉽지 않은 개혁, 혼자의 힘 이상의 더 큰 힘을 끌어내길 바란다. 우리나라와 시민들의 미래를 위하여 건투!"하며 응원하는 글을 트위터에 썼다.
포털사이트와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응원하는 네티즌들의 글은 물론, 곳곳에서 '적폐청산' 등을 기대하는 반응이 나타났다.
네이버 아이디 'jeon****'는 문 대통령의 임명 관련 기사에 "브라보! 적폐가 두려워하는 김상조 임명 환영합니다"라는 댓글로 1개에 가까운 공감을 받기도 했다.
같은 포털 사이트 아이디 'kimm****'는 "잘했네! 김상조가 아니면 어느 누가 공정위원장을 맡냐. 김상조보다 깨끗한 사람이 과연 있냐"며 반가워했다.
네이버 아이디 'sora****'는 "국민이 문 대통령님과 김상조님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라고 했고, 아이디 'song****'는 "역시 김상조 위원장님. 고통받는 을과 노동자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해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라고 말했다.
다음 포털 아이디 '블루***'는 "국민 믿고 가십시오"라고 응원했다.
또 다른 아이디 'mica****'는 "활약을 기대한다"고 했고, 'hihi****'는 "김 교수님 잘 하실겁니다"라고 밝혔다. 트위터 아이디 'bums***'는 "진짜 개혁이 시작됐다. 얼쑤"라고 밝혔다.
트위터 아이디 'delt****'는 이날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김 위원장 임명에 찬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의 링크를 게재하기도 했다.
또 다른 트위터 아이디 'esta****'도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이혜훈, 하태경 정도만 되도 한국 보수는 봐줄만하다"며 "자유한국당은 평균 이하가 모인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바른정당 당권 도전에 나선 이혜훈 의원은 교통방송 라디오에 나와 "공정위원장으로 이만한 사람을 구하기 어렵지 않느냐"라며 긍정 평가했고, 하태경 의원 역시 YTN 라디오에서 "야당들이 김 위원장에 대한 청문 보고서를 합의해주는 게 타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