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산업 > 산업

SI업계 빅3, 각양각색 블록체인 시장 공략법 '눈길'

  • 보도 : 2017.06.08 14:40
  • 수정 : 2017.06.08 14:40

국내 ICT시장을 이끌고 있는 SI업계 빅 3인 삼성SDS와 LG CNS, SK(주) C&C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블록체인' 시장 선점을 위해 미세한 차이의 각기 다른 공략법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ICT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Blockchain)은 분산 원장, 공유 원장 기술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우며, 향후 글로벌 사회·문화·경제 체계를 변화시킬 혁신 미래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loT)보다도 우리 일상에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되고 심지어 제2의 인터넷이라고도 불리는 기술이라는 것.

특히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올해까지 전세계 은행의 80%가 블록체인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고, ICT전문가들 역시 이 기술이 향후 세계 경제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 시장의 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활발해 질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ICT업계를 이끌고 있는 삼성SDS와 LG CNS, SK(주) C&C가 관련 사업의 현재 진행 상황을 전해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SDS, 産·政·硏 참여,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발족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창립식 단체 컷

◆…출처 : 삼성SDS

삼성SDS는 지난달 31일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국내 물류 및 IT서비스 업체, 정부 및 국책 연구기관 등과 함께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관세청,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공사, 현대상선, 고려해운, SM상선, 장금상선, 남성해운, 케이씨넷, 케이엘넷, KTNET, 싸이버로지텍, 한국IBM, 삼성SDS 등이 참여했다.

이날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물류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중 착수하여 올해 말까지 실제 수출입 물동을 대상으로 블록체인을 해운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참여사들은 물류 블록체인 적용과 관련하여 기술적인 이슈는 물론 법·제도까지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블록체인이 물류에 적용되면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의 특성으로 제품 생산에서부터 최종 소비자까지의 생산, 가공, 보관, 운송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됨으로 유통과정에서의 원산지 조작, 제조 및 유통기간 변경, 허위광고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IoT 정보를 블록체인에 등록하여 실시간으로 화물 위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물류의 가시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또 물류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종이문서 없이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 받을 수 있어 비용절감은 물론 업무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컨소시엄에 참가한 삼성SDS 김형태 SL사업부장(부사장)은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을 컨소시엄 참여 업체 및 기관에게 제공하고 블록체인 기술 컨설팅을 수행하게 된다”며 “이번 컨소시엄이 국내 물류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삼성SDS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업형 글로벌 블록체인 얼라이언스 EEA(Enterprise Ethereum Alliance)의 'Consensus 2017 Blockchain Summit' 행사에 한국 기업 최초의 회원사로 참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EA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JP모건, ING 등 30여 개 글로벌 기업들이 블록체인의 핵심 프로토콜인 이더리움(Ethereum)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을 공동개발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단체다.

EEA는 삼성SDS가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인 Nexledger TM을 기반으로 디지털신분증 및 지급결제서비스 등을 개발한 역량과 삼성카드의 디지털지급서비스 등에 적용해 실제 운영하고 있는 사례 등을 높이 평가해 회원사로 선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SK㈜ C&C, 블록체인 기반 해상·육상 운송 업무 혁신 나서

SK㈜ C&C(사업대표 안정옥)도 국내외 선사들을 위한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금융에만 편중됐던 블록체인을 물류로의 확장에 나서고 있다.

SK㈜ C&C의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는 물류 데이터를 중앙 집중형 서버에 기록·보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선주·육상 운송업자·화주 등 물류 관계자 모두가 개인간(P2P) 네트워크로 물류 정보를 전달받아 공유·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개발된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는 국내 육상에서는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망을 활용, 컨테이너 화물 위치 추적 및 관리 체제를 구현하고, 해상에서는 해상 운송중 정보를 수집했다가 항구 도착 시 정보를 일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물류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해 원천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와 화물의 위치와 상태에 대한 투명한 관리를 가능케 한다는 점이라는 것이 SK측 설명이다.

이로써 컨테이너 화물의 위치 정보는 물론 컨테이너의 온도·습도의 관리 정보가 자동으로 수집되고 물류 관계자 모두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이를 통해 행상이든 육상이든 화물 내용과 상태를 확인하고 새롭게 등록할 필요 없이 데이터의 내용이 그대로 유지돼 물류 업무 효율화에 따른 운송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는 것.

이를 위해 SK㈜ C&C는 선하증권(B/L), 신용장(L/C)과 같은 각종 거래원장을 블록체인에 등록하여, 원본임을 보장하고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는 구조를 개발하였고, 한국발~상해착 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의 시범 적용 테스트까지 마쳤다.

SK㈜ C&C 오세현 DT사업개발부문장은 “우리의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는 SK의 사물인터넷과 첨단 물류 기술, 공급망 관리 시스템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됐다”며 “글로벌 물류 시장의 이해관계자들을 블록체인으로 묶음으로써, 해운사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블록체인 기반 e-물류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와 손잡은 LG CNS

[사진]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와 사업 파트너십 체결 단체 컷

◆…출처 : LG CNS

이박에 LG CNS는 지난달 30일 국내 처음으로 세계 최대 금융 특화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사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블록체인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R3는 월스트리트의 베테랑들이 모여 분산원장 기반의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시작한 컨소시엄으로, 2015년 40여 개 금융 회원사를 시작으로 현재는 국내 금융회사 5곳(KEB하나,신한, IBK기업, 우리, KB국민)를 포함, 전세계 80여 개 대형 금융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LG CNS는 R3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하여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3자간 블록체인 협의체는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단순한 기술 확산을 넘어 개발자와 기업이 블록체인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표준을 정립해 국내 금융 환경에 특화된 블록체인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R3의 금융 특화 플랫폼 코다(CORDA)는 금융산업에 최적화된 분산원장 기술로, 모든 참여자가 합의를 이뤄야 하는 점과 달리 코다 플랫폼은 거래당사자들만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기존 블록체인의 한계인 정보의 기밀성과 거래에 대한 합의 신속성을 보장할 수 있다.

이에 LG CNS는 R3와 협력하여 블록체인 기술의 신속한 국내 확산과 함께 글로벌 금융사들이 검증한 다양한 금융 적용 사례를 국내 금융사들에게도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블록체인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하며, 제조/물류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이용하면 부품의 공급과 대금 지불의 프로세스가 대폭 간소화되어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의료 분야에서는 보험사에 의료비 청구 시 제출 서류 및 절차 간소화 등도 가능하다.

LG CNS 금융사업담당 김홍근 상무는 “이번 R3와 협업을 통해 검증된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 LG CNS의 풍부한 금융사업과 결합,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산업 전반으로 확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