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 5월 내수와 수출 동반부진으로 전체판매량이 35만 6612대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7386대가 줄어드는 2.0% 감소했다.
올들어 5월까지 누적판매량다 1.2% 줄었다.
더구나, 해외생산을 포함할 경우 판매량이 66만 3048대 로 9만 8185대나 줄어들며 12.9%나 감소했다. 이에따라 누적판매량 또한 6.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한국GM으로 전년 5월 5만 1907대에서 지난달 4만 3085대 판매에 그쳐 17%의 감소폭을 보였다. 이어서 르노삼성이 -14.9%를, 현대자동차가 -14.2%, 기아자동차 가 -9.8%, 쌍용자동차가 -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중, 자동차 5사의 국내생산 자동차의 수출은 22만 1169대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1.2%증가했음에도 불구, 내수판매가 13만 5443대로 7.1% 감소해 전체적으로 2.0% 감소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국내생산자동차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151대를 더팔아 10.5%의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해외생산 판매부분에서 7만 46대나 줄어드는 24.9% 급감하여 중국의 사드보복 등으로 인한 해외부문의 부진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이였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업계전체 부진속에서도 르노삼성이 5월까지 누적판매량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8.3% 성장하여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차, 해외생산 전년 比 24.9% ↓
현대차는 5월 전세계 시장서 총 36만7969대를 판매하여 글로벌판매량이14.2% 감소율율을 보였다. 국내 시장서 그랜저를 1만2595대 팔며 6개월 연속 1만대 돌파에도 불구, 신흥 시장에서의 저성장 기류와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해외시장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로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4%, 해외 판매는 16.5% 감소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판매실적 만회를 위한 단기적인 대응 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 기아차, 해외생산부문 17.8%↓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부문에서 4만 352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8.6% 감소했으며, 해외부문은 17만 5606로 10.1% 줄어 총 21만 9128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전체적으로 9.8%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국내판매는 모닝, 프라이드 등 소형차의 판매증가가 일부 있었으나, K7, 니로 신차효과 등의 호재가 있었던 전년과 비교해 8.5%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최근까지 타격을 받고 있는 중국시장 영향(4월까지 누적판매 51% 급감)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난달 해외생산판매가 17.8% 급감하여 4월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3만 5629대가 판매된 스포티지이며 △프라이드가 2만 354대 △K3이 1만 9263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23일 출시된 스팅어가 이번주부터 고객인도가 본격화 되며 370대가 팔려나가 실적개선의 기대를 걸고 있는 실정이다.
■ 한국GM, 내수부진으로 31.0%↓
한국지엠 내수판매는 1만 1854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31%나 감소했고, 수출은 3만 1231대로 10.1%나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17.0% 감소한 총 4만 3085대를 판매했다.
가솔린 중형세단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말리부의 5월 내수 판매가 공격적 마케팅에 힘입어 3510대가 팔려 22.8% 증가했고, 쿠르즈가 1160대 판매로 34.1% 증가해 라인업 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소형차 스파크가 3682대로 전년대비 56.9% 줄었고, 준대형 임팔라가 390대 판매에 그치는 54.5%나 급감함으로써 전체적으로 31%나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에 힘을 보탰다.
한편, 4월부터 고객인도를 시작한 순수전기차 볼트는 지난달 120대가 고객에 인도되어 전기차의 인기를 기대하고 있다.
■ 르노삼성, SM6 판매부진으로 내수 16.2% ↓· 수출 13.8%↓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수출 합해서 총 2만 517대를 판매하여 전년보다 8.6% 감소하며 금년들어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내수 판매는 9222대로 -16.2% 줄었다. SM6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927가 덜 팔려 49.7%의 감소폭을, SM3가 471대 판매에 그쳐 45.5% 감소율을 보여 전체 하락폭을 리드했다.
회사관계자는 "5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로 13.% 감소했으나, 연간 누적수출은 1% 늘어난 6만 5198대를 기록하여 QM6(수출명 꼴레오스) 등에 기대를 걸고있다“ 고 밝혔다.
■ 쌍용차, 수출부문 48%↓ 영향으로 전체 7% 감소
쌍용차는 내수에선 G4렉스턴 2347대나 더 팔리는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대비 6배나 증가했으나, 다른차종의 수출부진 여파를 넘지 못하고 전체판매는 7.0%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은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침체로 2111대 판매에 그쳐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4%나 줄어들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G4렉스턴이 향후에도 대형SUV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 이라며 "소형부터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물량을 더욱 확대하겠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