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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락의 세무사합격 'Step by Step']

[세무사 2차시험 합격비법]②검산 시간을 확보하자

  • 보도 : 2017.06.05 06:53
  • 수정 : 2017.06.0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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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은 그동안 도전한 2차시험에서 계속 떨어진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글쎄요. 아무래도 제 공부실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가요? 그럼 6년을 하셨는데도 아직도 공부실력이 부족했다면 몇 년을 더하셔야 채워질까요?"

"..."

나와 상담을 한 A팀장님은 과목면제 공무원이다. 알게 된지는 2년 정도 되는데 그동안 공부를 꽤나 성실히 해온 분이다.

"그동안 회계학1, 2부 점수가 어땠나요?"

"처음 몇 년 동안은 40점을 넘기지 못했다가 최근에는 그래도 40점 이상을 몇 번 얻었습니다. 물론 회계학1부가 40점을 넘으면 회계학 2부가 과락나는 악순환이 연속 됐습니다."

"그럼 질문하나 드릴게요. 시험때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셨나요?"

"글쎄요. 항상 저는 시간이 부족했어요. 90분 동안 모든 문제를 다 풀어야겠다는 생각에 정말 정신없이 집중하다보면 종료벨이 울리더라구요."

"제가 이해가 안되는데...모든 문제를 다 풀었다고 하시면서 왜 점수가 30점대 밖에 안 나오죠?"

"아, 제가 말한 다 풀었다는 것은 다 풀어서 맞췄다는 것이 아니라 풀 수 있든 없든 일단 나온 문제를 다 건드렸다는 겁니다. 혹시라도 부분점수라도 받으려면 그렇게 건드려 보는게 좋다고 생각해서요."

"혹시 검산이라는 것을 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무슨 말씀이세요. 검산이라니...시간 내에 문제를 다 건드리기도 불가능한데. 한 번도 해 본 적 없습니다."

"아니, 그러다가 계산 실수로 아는 문제를 틀리시면 어쩌시려구요?"

"어쩔 수 없죠. 그보다는 모든 문제를 다 건드리고 나오는게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내 주윗분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혹시 아나요? 건드린 문제에서 부분점수를 받는 행운이 올지, 또는 찍었는데 맞힐지..."

여기서 일단 상담을 멈추고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모금을 마셨다.

사실 이런 일은 A팀장님만 겪는 상황이 아니다. 수험생 초창기 내 모습이기도 하다.

허겁지겁 시작종이 울리자마자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시험문제에 달려들던 내 모습이었다.

I. 짧은 시간에 맞출 수 있는 것만 먼저 풀자(50분)

이 글을 읽는 수험생들 중 시험시간에 어떤 특정 문제를 보고 너무 반가워 시간가는 줄 모르고 풀다가 정작 남들 다 푸는 문제를 건드려 보지도 못하고 시험장을 빠져 나오면서 통곡한 이들이 있을 것이다.

반가운 문제가 쉽게 풀리면 좋겠는데 2~3단계로 문제풀이를 하다보면 스텝이 꼬이기 시작하고 점점 남은 시간은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어~어~" 하면서도 일단 시작한 것을 끝을 보고 싶은 오기도 생기고 마음이 불안하니 건너 뛸 수도 없다.

회계학1, 2부를 보고 난 후 가장 후회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수험생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집에 와서 차분한 시간에 풀어보면 쉽게 풀리는 문제를 시험시간에 실수로 틀리거나 풀어보지도 못했을 때를 말한다. 이때 결코 어려운 문제 못 푼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아는 문제라도 푸는데 긴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를 뒤로 미뤄버린다면 50분이면 충분하다.

어차피 문 닫고 합격이 목표인 나로서는 말이다.

II. 먼저 푼 문제를 검산하여 실수를 없애고 기본점수를 확보하자(10분)

짧은 시간에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한 문제를 푼 뒤에는 반드시 검산을 해야 한다.

난 전쟁영화를 볼 때 가장 안타까울 때가 주인공이 이미 죽었다고 생각한 적군으로부터 화살이나 총알을 맞을 때다. "확인사살을 좀하지..."

일전에 시험은 학문이 아니라 게임이라고 했다. 게임에서는 딸 수 있는 점수를 먼저 확실히 따고 지켜야 승리한다.

그 중심에 검산이 있다. 내 경우에는 2~3차례의 검산을 진행했다. 사실 계산기 몇 번 두드리는 것이므로 10분이면 충분하다.

이렇게 하면 시험이 끝나고 합격자 발표때 까지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다. 적어도 계산실수에 대한 공포로부터는 자유롭기 때문이다.

III. 편안한 마음으로 마무리하자(30분)

이제 쉽게 맞출 수 있는 문제는 확실히 맞췄다라고 생각한 후에는 마음이 초조해지지 않는다.

그때부터는 어렵다고 생각했던 문제나 시간 소요가 길어 부담이 된 긴 문제를 접근하도록 하자.

물론 어차피 이 영역은 나도 어려워하지만 남도 틀리기 쉬운 곳이므로 부담이 덜하다. 차분해진 상태에서 접근하다보면 처음엔 어려운 파트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의외로 아주 쉬운 문제인 경우를 발견하는 행운도 있다.

바로 이 행운이 점수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내가 말하는 시험실력의 핵심이다.

그 근간에는 앞서 언급한 맞출 수 있는 문제는 확실히 맞추는 검산과정이 필수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핵심문구 : 꺼진 불도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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