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필리핀 민다나오 계엄령에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위협 확산으로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우리 외교부가 해당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렸다.

지난 24일 외교부는 필리핀 민다나오 일부 지역에 60일간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외교부 관계자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에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할 것을 권고한다"며 "민다나오 지역 치안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특별여행주의보 유지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카가얀데오로시와 다바오시로, 민다나오 여타 지역은 이미 여행금지에 준하는 특별여행경보가 발령 중이다.

앞서 필리핀 민다나오 라나오델수르주 마라위시에서 지난 23일(현지 시각) 정부군과 IS 추종세력 마우테그룹간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21명이 숨졌다.

이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23일 총격전이 발생한 민다나오섬 전역에 60일간 계엄령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