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무현입니다' 십시일반 펀딩으로 4.9억 모았다

'십시일반' 크라우드 펀딩업체 와디즈는 지난 23~24일 이틀간 진행된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크라우드 펀딩에서 507명의 투자자가 참여하고 목표금액의 245%인 4억8900만원을 모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이창재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개봉관 확보를 위해 시행됐다.

와디즈는 지난 23일 오후 2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하자마자 투자자가 몰려 단 26분 만에 목표금액 100% (2억원·184명)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트래픽이 급증하며 사이트가 잠시 동안 마비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28일부터 시작한 사전예약에서 7574명의 사전예약자가 몰려 이번 펀딩의 가능성을 높였었다. 와디즈 비즈니스실 윤성욱 이사는 “앞으로 독립영화, 소규모영화 펀딩 등 대중이 원하는 콘텐츠의 제작 지원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무현입니다'는 이날 개봉된다. 2002년 민주당 국민참여경선 지지율 2%의 꼴지 후보가 1위 대선후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형식의 드라마다. 올해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에 선정되는 등 영화계에서는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