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나대블츠 <사진: YTN>
박근혜 전 대통령(65)이 첫 재판에 출석해 착용한 배지에 적혀 있는 '나대블츠'라는 단어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식재판에 참석한 박 전 대통령의 왼쪽 옷깃에 달린 둥근 배지엔 수인번호 '503' 위에 빨간색 글자 '나대블츠'와 검은색 단어 '서울(구)'가 씌어 있었다.
서울구치소에 따르면 '서울(구)'는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의미하며 '나대블츠'는 구치소 측이 수감자들을 수용하고 호송할 때 공범과 격리하기 위해서 임의로 붙인 기호다.
이 임의 기호인 '나대블츠'는 그동안 국정 농단 사건 피고인들이 법정에 달고 나온 배지에 적힌 글자들과 비교해 봤을 때 박 전 대통령의 주요 혐의가 요약된 것으로 보인다.
국정 농단 사건 피해자들은 모두 '나'라는 글자가 적힌 배지를 달고 있으며 다음 글자인 '대'는 '대'기업 관련 뇌물 및 직권남용 혐의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블'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츠'는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와 얽힌 혐의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박 전 대통령 배지의 '나대블츠'는 박 전 대통령이 국정 농단 사건과 대기업 뇌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 사건의 피고인이라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