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오른쪽 네번째)와 참석자들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발족 기자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종재 코스리 대표, 이승흠 한양대 교수, 이종수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단장, 윤만호 전 산업은행금융지주 사장, 이헌재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위원장,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최도성 가천대 부총장,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사회적·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가치 중심의 금융을 실현시키겠다"며 "경제·사회적 격차와 갈등을 해결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임팩트금융이 기여할 것"이
라고 말했다.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헌재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투자를 통한 재원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복지가 이뤄지는게 임팩트금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는 사회 간접 투자를 통해 복지 재원을 마련, 지속가능한 복지를 추구하는 단체다.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목표를 넘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일자리, 환경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원을 투자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는 복지재원을 통한 복지는 더이상 지속가능하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정부예산 400조원 중 약130조원이 보건복지와 고용관련 예산이다.
이 위원장은 "사회문제가 복잡 다양해지면서 전통적인 복지접근방식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외국의 대표적인 임팩트 금융사로는 네덜란드의 트리오도스은행 사례가 있다. 이 은행은 1980년 설립 이후 유기농 농업, 사회적 주택 등에 투자를 했다.
과거 국내에서도 사회적 기업 육성을 지원하기는 했으나 대부분 정부 주도로 2012년 서울시의 사회투자 기금이 대표적인 사례다.
임팩트추진위원회는 임팩트금융을 민간 주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주도일 경우 관료주의, 유연성 부족, 정치연동성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제도 발전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위원장은 "민간 재원을 유치, 사회적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사회적 기업을 발굴해 복지와 경제성장을 함께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임팩트금융위원회는 7월초 법인 설립을 완료한 후 올해 말까지 설립재원 700억원을 마련하고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약 20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또 국가임팩트금융자문위원회도 구성한다. 이 위원회는 G20 관련 국제기구로서 위상을 가지게 될 GSG에 우리나라 임팩트금융 대표기구로 참여,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민관협력형 정책기구 역할을 한다.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이종수 이사장(한국사회투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윤만호 전 산업은행금융지주 사장,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최도성 가천대 부총장 등 2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