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학계, 김이수 헌재소장 지명에 "적절한 인사…크게 환영"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을 신임 헌법재판소장으로 지명하자 헌재와 헌법학자 대다수가 환영 입장을 내놨다.

이날 이헌환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공법학회장)는 "김이수 헌재소장 지명자는 우리 사회에 발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을 많이 내린 분으로 공법학회에서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사건 등 국민의 아픈 부분을 헌법적으로 수용하려는 노력을 해왔다는 점이 특히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김이수 지명자가 통진당 해산 반대의견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결정 과정에서 보충의견을 통해 밝혔던 섬세한 인권감수성을 앞으로도 계속 잘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이종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아주 적절한 인사"라면서 "김 지명자의 인품으로나 재판 성향으로 봐서 새 정부에 가장 적합한 헌재소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헌법재판소 내부에서도 김이수 소장 지명을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인문·사회학적 소양이 풍부하고 성격이 매우 소탈한 김 지명자는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구입해 연구관들에게 선물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