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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찬 세무사회장 청년세무사들과 '끝장토론', 왜?

  • 보도 : 2017.05.19 15:40
  • 수정 : 2017.05.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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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열린 청년세무사위원회에서 백운찬 세무사회장(오른쪽에서 6번째)과 청년세무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세무사회)

백운찬 한국세무사회장이 청년 세무사들의 경영애로를 개선하기 위해 '끝장토론'을 벌였다.

세무사회는 지난 12일 세무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청년세무사위원회를 열고 백 회장과 청년세무사들이 업무수행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그 해결책에 대해 2시간여에 걸쳐 격의없는 토론을 벌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누구보다 반듯하고 당당해야 할 청년세무사들이 개업 후 자리를 잡는 것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움츠리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회장으로서 이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청년세무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백 회장은 청년 세무사들의 고충을 듣고 이에 대한 입장을 상세히 밝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영업노하우 전수를 위한 선후배 멘토링 시행 및 사례발표회 개최 ▲회 차원의 저가 공동사무실 임대 ▲청년세무사위원회 활성화 ▲수수료의 현실화 및 불법덤핑 근절 ▲세무사사무소 직원교육 내실화 등 지원방안 전반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홍지영 청년세무사위원은 "보수표가 별도로 규정돼 있지 않아 서비스를 제공하고도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할 때가 많고 중간 브로커들이 불법적으로 문자 등을 통해 수수료를 후려쳐 피해가 극심하다"고 말했다.

이에 백 회장은 "보수표를 만드는 것 자체가 공정거래법에 위반되지만 세무사들의 생존을 위해 수수료 기준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며 "구체적인 금액을 책정하기는 어렵지만 최저선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덤핑 근절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철 중부지방세무사회 청년세무사위원장은 "신출내기 세무사들의 경우 의욕은 넘치는데 영업을 위한 노하우가 부족해 애를 먹는다"며 "현재는 지역단위 자체 조직에서 이를 해결하는 수준에 그쳤는데 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선후배 세무사간 연결망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 회장은 "우리회도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원로세무사와 청년세무사 사이에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멘토링 프로젝트를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병덕 위원은 "동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직원관리가 가장 큰 스트레스"라며 "특히 직원이 경력에 걸맞는 능력을 갖췄는지, 이전 직장에서 업무적 문제는 없었는지 알 수가 없어 지원자의 말만 믿고 채용을 해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백 회장은 이와 관련 "원활한 직원관리를 위해 등록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이는 한 개인을 업계에 발붙이지 못하게 매장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적 문제와 개인정보보호 침해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직원교육을 체계화해 이수 후 확인증을 발급해 채용 시 참고기준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회의에서 청년세무사위원회는 하반기에 열릴 '청년세무사 실무사례 발표회'에서 다룰 주제의 방향과 발표자 선정에 대해 논의했다.

청년세무사위원회 김무현 위원장은 "청년세무사위원회는 다소 추상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활발한 활동이 제약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정기적 소통창구를 개설해 세무사회에 젊은 세무사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무사회는 지난 2월 전면 개정된 세무사회 회비납부규정에 따라 신규등록 5년 이하, 총 수입금액 연 1억원 미만 회원에 대해 실적회비를 면제하고, 지난해 4월 '청년세무사 희망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청년세무사들을 위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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