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HS 마킷(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현황)
18:9 화면비의 스마트폰 도입으로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8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업계 전반이 슈퍼 사이클을 맞이할 전망이지만 중국 기업들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2017년 출시된 스마트폰의 혁신적인 요소가 넘쳐난다며 특히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새로운 주력 단말기들은 18:9 화면비 외에도 베젤을 극단적으로 축소하는 폼팩터를 통해 사용자들과의 교감을 높이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새로운 화면비를 가진 단말기는 새로운 화면 레이아웃(배열, 배치)에 필요한 몰입형 동영상 감상과 게임을 구현하는 최적의 수단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LG G6와 갤럭시S8의 출시가 늦어진 관계로 1분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지만 2분기 및 3분기에 본격적인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아이폰8의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의 단말기 구매욕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IHS는 “업계는 2년 만에 전년 대비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하는 슈퍼 사이클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1분기 글로벌 시장은 회복세가 뚜렷하고 특히 중국의 3사는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보면 갤럭시 노트7 사태에도 불구하고 7910만대를 판매해 2016년 1분기 대비 0.1% 포인트 성장하며 선전한 반면 애플은 미국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지배력에도 불구하고 5080만대를 팔아 0.8% 포인트 감소했다.
인상적인 것은 중국 기업들로 화웨이와 오포, 비보는 각각 3460만대와 2810만대, 그리고 2250만대를 출하해 증가율이 21.7% 포인트, 67.3% 포인트, 56.3% 포인트를 기록, 눈부신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LG G6를 앞세운 LG전자가 1480만대를 판매하며 14.8% 포인트가 증가해 6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다. 이어 샤오미 1280만대, 레노보 1150만대 ZTE 1120만대, 그리고 TCL 알카텔 630만대 순이었다.
이번 조사결과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중국으로 그 권력이 넘어가 버렸다는 사실이다. 중저가 제품을 앞세운 자국시장 중심이라 하더라도 상위 10개 기업 중 7개가 중국 브랜드로 전체 출하량 3억3890만대의 37.47%인 1억2700만대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