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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락의 세무사합격 'Step by Step']

[직장인 세무사 도전기]③왜 세무사인가?

  • 보도 : 2017.05.15 15:46
  • 수정 : 2017.05.26 16:59

송무락세무사 사진
1.자산의 정의

과거사건의 결과 현재 통제가능하고 미래경제적 효익의 유입가능성이 높은 자원(해석: 내 과거 노력으로 현재 남들이 뺏어가지 못하게 만든 것으로서 그것이 나에게 나중에도 계속 돈을 벌어주는 것)

2.시간에 대한 인식의 차이

1)시간은 귀중하고 재활용이 안 된다.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공평한 것이 시간이라고 하지 않던가. 영생불멸을 그리도 원했던 진시황이나 가까이에는 무소불위를 자랑하던 김정일이나 모두 신이 준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진시황은 나이 50에 객사를 하였고 김정일 또한 최근의 평균수명에 한참 못 미친 나이로 사망한 것을 보면 확실히 사람목숨은 하늘에 달려 있다라는 표현이 맞긴 맞나보다.

시간은 그만큼 공평하면서도 귀중한 것이다. 진시황이나 김정일 입장에서 억만금을 주고서라도 사고 싶을 정도로.

또한 시간은 내가 소모하면서 헛되이 보낸 시간을 나중에 재활용할 수가 없다. 일단 흘러가면 끝이다.

2)직장인 vs 세무사

(1)직장인

자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돈을 맞바꾸는 소모적인 삶이다. 출근하지 않으면 월급도 없다. 아파도 힘들어도 출근해야지 월급이 나온다.

퇴직하게 되면 그동안 직장생활에서 쌓은 경험이 무용지물이 되고 수입도 중단이 된다. 예를 들어 주위에 공무원과 은행원들이 정년퇴직 후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반면에 예외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시기에 입사하면 연봉도 비슷하다. 개인의 능력보다는 조직의 시스템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입사 첫 달부터 순소득이 발생하는데 이는 회사가 손실이 나도 직원의 월급이 손실 날 일은 없기 때문이다. 임금체불이 되지 않는 한.

(2)세무사

초기에 주로 거래처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몇 년 간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져서 버티지 못하고 문 닫는 경우도 발생한다. 하지만 만들어진 거래처를 통해 다양한 세무경험이 쌓이게 되며 이것이 자신만의 자산이 된다.

그 자산으로 인해 노후에도 수입이 계속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세무사로서 활동하는 시간은 자산형성에 기여하는 시간이다. 앞에서 언급한 자산의 정의에 부합한다.

빌딩을 지을 때 까지는 힘들지만 지어진 후에는 그 빌딩에서 임대료가 계속 들어온다. 즉 자산이 스스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다. 내가 여행을 가고 없어도.

따라서 세무사 개인 능력여하에 따라 편차가 심하다. 반 지하 단칸방을 만드는 세무사도 있고 10층짜리 건물을 올리는 세무사도 있는 것이다.

3.몸이 아플 때의 대처방안 (의사 vs 세무사)

1)의사

치과병원을 운영하는 지인이 있다. 그녀는 남편이 대형병원 안과의로 근무하고 있는 부부의사로 아이가 셋이다. 그 중 둘은 쌍둥이로 이제 유치원을 다닌다. 누가 보더라도 완벽한 대한민국 1%에 속하는 가정이다.

그런데 그 지인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 보인다.

만약 개인병원 원장이 아파서 못나오면 그날 병원은 어떻게 되는 걸까?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의사 없인 하루도 돌아갈 수 없는 것이 개인병원이다. 간호사에게 대신 진단과 치료를 맡길 수 없다.

아이가 아파도 그녀는 아침 9시 반이면 어김없이 병원 셔터를 올려야 한다고 한다. 일 년에 몇 번 정기휴가를 다녀올 수는 있어도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그 어떤 직장인보다도 더 열심히 나와야 한다.

상상해보자. 이가 아파 찾아온 단골환자가 병원 문이 닫혀있는 걸 보고 "그래 참다가 나중에 와야지"라고 하겠는가? 바로 다른 병원으로 가버린다.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몇 번 병원 문 닫게 되면 환자 다 떨어지는 것이 개인병원의 운명이다.

2)세무사

아이가 아프거나 자신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하루 종일 치료받고 와도 된다.

일 년에 바쁜 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5~6개월 동안은 경제적으로 자유로우면 언제든 해외여행 다녀도 된다. 그렇다고 거래처 떨어질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성실한 직원들이 있다는 전제하에.

4.꿈을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사는가?

어느 종교인의 강의를 듣는데 이런 질문을 한다.

"왜 사세요?"

나에게 물어보지만 즉답을 못하겠다. 특별히 대답을 준비해 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다 보니 그냥 남들 학교가고 직장 다니는 것을 보며 그렇게 살아왔지 특별히 무슨 목적을 가지고 살지는 않았으니까.

쉽게 말해 살기 위해 살아온 것이다.

그러던 시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단지 월급과 맞바꾸기 위해 소모되어지는 것을 많은 직장 상사들을 통해 보게 되었고 회사를 다니면서 30대 후반에 세무사시험에 도전해 관문하나를 넘겼다.

자격증은 글자 그대로 자격의 역할을 한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조건을 충족한 것일 뿐 그 일을 완성해야 하는 과정이 또 남아있다. 세무사시험을 보기위해서는 토익점수를 패스해야 하는 것처럼...물론 토익점수 패스 하는 것도 만만하지 않다.

대신 이제부터 내가 보내는 하루는 분명 과거 보냈던 하루와는 다르다. 소모적인 삶이 아닌 내 자산형성과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하기에 더 바쁘고 힘이 들 수 있다.

그렇지만 행복하다.

예전에는 차마 미안해 쳐다볼 엄두도 못 냈던 꿈을 기억너머에서 꺼내와 이젠 똑바로 쳐다볼 수 있을 정도로 당당해졌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남은 것은 그 꿈에 한발 한발 다가가는 노력만이 남았다.

이글을 읽고 가슴 어디선가 뜨거움을 느끼는 분이 있다면 그 힘으로 수험생활을 버텨나가기를 바란다. 하지만 얼마 있지 않아 금방 방전될 것이다. 그럼 다시 꺼내 읽어보고 충전하면 된다.

각자의 꿈은 그렇게 언제고 충전될 수 있는 마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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