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전염병 확산 우려 <사진: KBS>
10일(현지 시각) 엘 나시오날 등 언론들에 따르면 일부 반정부 시위대는 그동안 시위에 활용했던 돌·화염병·새총 대신 일명 '푸푸토프'라고 불리는 이른바 '배설물 폭탄'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신종 시위 도구는 군과 경찰에게 모욕감을 안겨주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소셜 미디어상에는 배설물 폭탄 제조법을 설명하는 글과 동영상까지 게재된 상태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무리 진압 군경을 경멸하더라도 그들에게 인간과 동물의 배설물을 던지는 행위는 비위생적이며 부적절한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다.
배설물을 투척할 경우 가뜩이나 의약품과 소독제, 비누 등 세척제가 부족한 가운데 전염병 확산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베네수엘라는 현재 경제난 속에 의약품 부족 사태를 겪으면서 영아와 산모 사망률이 급증한 상황이다.
TV 유명인사인 마리오 실바는 자신의 트위터에 "배설물을 활용하는 것은 절망적인 행위이자 광기를 표출하는 미친 행위"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