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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분기 '3500억'충당금 쌓고도 5년내 최대순익 '4921억'

  • 보도 : 2017.04.21 17:53
  • 수정 : 2017.04.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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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제공.

하나금융지주가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대규모의 충당금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분기 기준으로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2.4%(542억원) 증가한 4921억원의 1분기 순이익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로는 444.5%(4017억원) 늘어난 수치다.

하나금융 측은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해 대손충당금을 3502억원을 쌓았음에도 5년 만에 최대 수준의 분기 순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1분기 순이익은 8400억원 수준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대우조선 충당금 폭탄에도 양호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전산 통합과 노조 통합 등 은행 통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증가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분야별로 살펴 보면 이자이익은 1조1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NIM(순이자마진)은 전 분기보다 0.06% 오른 1.86%를 기록해 2013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이자이익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7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했다. 이 중 매매평가이익이 3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968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같은 기간 18.1%(750억원) 늘었다.

판매관리비는 8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다. 지난해 6월 은행 전산통합 이후 인력배치 및 자원관리 등에 대한 효율성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영업이익경비율은 45.7%로 전년 말(61.7%)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1분기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69%로 전 분기 대비 0.36%p 올라갔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60%로 전년 말 대비 0.18%p 상승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말 대비 2.93%p 올라간 8.85%를 기록해 효율적인 경영성과를 보였다.

일회성 충당금 적립영향으로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226억원으로 전 분기(1681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하나금융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인 충당금 등 전입액은 약 93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KEB 하나은행이 4780억원의 순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일회성 대규모 충당금 영향을 제외할 경우 8200억원 수준으로 재작년 9월 은행 통합 이후 최대실적이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이 46조6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2조원) 증가했고, 원화 대출금은 179조8790억원으로 6.3% 늘었다.

NIM은 1.44%로 0.06%p 올라 이자이익도 1조410억원으로 3.7% 늘었다. 비용 절감으로 판매관리비는 8787억원으로 7.0%(492억원)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하나카드는 5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2014년 12월 통합 카드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하나금융투자는 150억원, 하나캐피탈은 185억원, 하나저축은행 79억원, 하나생명 74억원 등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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