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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通']

못다핀 꽃 한송이…'예비 세무서장'들의 남모를 고충

  • 보도 : 2017.04.20 08:02
  • 수정 : 2017.04.20 08:02
ㅇㅇ

국세공무원의 '꽃' 세무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 '복수직 서기관' 승진의 꿈을 힘겹게 이루어냈지만 막힐 대로 막혀 있는 인사적체, 골치 아픈 역량평가 등으로 인해 복수직 서기관들의 마음은 초조하기만 하다. 

특히 서기관급 이상은 정년보다 2년 먼저 명예퇴직을 해야 하는 국세청의 관례상 명퇴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복수직 서기관들은 이에 대한 스트레스로 잠 못 이루는 날이 허다하다는 전언이다.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18일자 복수직 서기관 승진자를 포함, 국세청 내 복수직 서기관은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100명이 넘는 인원이 세무서장 발령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전국에 위치한 세무서 수는 총 121개. 초임 세무서장이 갈 수 없는 세무서를 제외하면 세무서 수 보다 세무서장 대기자 수가 월등히 많은 상황이다.

그나마 세무서장 진출이 빠르다는 본청 대기자도 1년에서 1년 반 가량을 기다려야 한다.

지방청에서 근무할 경우 1년 반에서 2년 가량을 대기해야 한다.

통상 본청은 1년, 지방청은 1년 반을 기다리면 세무서장으로 나갈 수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호황을 누린 승진 인사 규모와 퇴직자 수 감소 현상이 맞물리면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 국세청 안팎의 분석이다.

지난 3년 간 초임 세무서장 진출 인원(정기)을 살펴보면 2014년 53명(상반기 : 23명, 하반기 : 30명), 2015년 57명(상반기 : 28명, 하반기 29명), 2016년 54명(상반기 22명, 하반기 32명) 등으로 나타났다.

매년 55명에 가까운 인원이 초임 세무서장으로 진출한 것.

하지만 올해는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명예퇴직자의 숫자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이런 추세가 1~2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세청 관계자 역시 "올해는 예년보다 초임 세무서장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된 세무서장 역량평가도 일부 복수직 서기관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무서장 역량평가는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시행되며 역량평가를 통과해야만 세무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

타 부처 직원과 경쟁해 4분의3정도가 통과하며 국세청 직원들은 나름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늦은 나이에 평가를 받아야 하는 이들은 부담감에 스트레스를 받기 일쑤다.

2번 통과하지 못할 경우 6개월 동안 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점도 부담감을 가중시킨다.

한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서장으로 진출하기가 예전보다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역량평가를 끝내 통과하지 못하거나, 명퇴 시기가 다 되어 복수직 서기관 그대로 퇴직하는 이도 생겨나고 있다"며 "국세청의 꽃이라 불리는 것이 세무서장인데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떨어져 버리는 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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