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가름로 232 세종비즈니스센터에 자리한 세종세무서 전경.
세종·중랑·해운대 등 3개 세무서 3일 일제 개청
세종특별자치시 내 납세업무를 담당할 세종세무서가 3일 개청,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 그간 세종시에 주소, 사업장을 둔 납세자들은 수십 킬로 떨어진 공주세무서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컸으나, 세종세무서가 생김에 따라 원거리 납세자들의 납세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세무서 뿐만 아니라 중랑(서울)·해운대세무서(부산)도 같은 날 문을 열었다.
세무서별 관할 지역이 일부 조정되면서 세원관리의 어려움도 해소될 전망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세종세무서는 이날 세종시 가름로 232 세종비즈니스센터에서 개청식을 가졌다.
그간 세종시는 세정 수요가 늘어남에도 불구, 세무서가 없어 지역 납세자들의 불편이 많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번 개청을 계기로 편리한 납세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세종서의 설명.
정기현 세종세무서장은 개청식에서 "최상의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고, 억울한 세금으로 고통을 받는 납세자가 없도록 부실과세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실납세자와 어려운 납세자에게는 세정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탈세하는 자는 투명한 세무조사 실시로 엄정하게 대처해 공평한 과세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서는 6개과로 직원 수는 72명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세종시 전 지역을 관할한다. 세종서는 향후 세종시로의 인구 유입 증가추이에 따라 조직규모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일 열린 중랑세무서 개청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중랑·해운대세무서도 문을 열고 '납세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지난 1999년 중랑세무서는 동대문세무서로 통합된 바 있다. 그러나 동대문구와 중랑구 전역을 관할하던 동대문서의 넓은 관할지역으로 인해 중랑구 주민들의 납세불편이 제기됐었다. 앞으로 중랑서가 중랑구 전체를 관할하게 되면서 관할 지역의 납세자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예산 중랑세무서장은 개청식을 갖은 자리에서 "국세청은 공정과 신뢰에 가치를 두고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 구현에 전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오늘 중랑세무서가 새로이 개청됨으로써 보다 가까이에서 신속하고 편리한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운대세무서는 해운대구 달맞이길 62번길 38 씨랜드건물에 자리하고 있다. 이 세무서의 조직은 5개과 1담당관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주하는 직원만 113명이다. 관할해야 할 납세자 수는 12만여명으로, 세수 규모(작년 기준)는 1조원에 달한다.
임호택 해운대세무서장은 개청식 인사말을 통해 "국민을 고객으로 섬기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집행해 신뢰받는 세정을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3개의 세무서가 개청함에 따라 국세청은 산하 121개 세무서 시대를 열게 됐다.
◆…해운대세무서는 3일 부산 해운대구 미포에 위치한 씨랜드에서 세무서 개청식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