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투자은행 JP모건의 로드 홀(Rod Hall) 애널리스트의 투자보고서를 인용해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아이폰8은 업그레이드를 기다리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28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슈퍼 사이클'이라 부르고 있으며 홀은 “애플이 올해 강력한 제품을 공급한다는 가정 하에 제품교체 주기에 따른 수요를 월스트리트에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애플은 새롭게 디자인한 아이폰의 수요를 통제(공급제한)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말기 판매가격을 1000달러 이상으로 높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홀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새로운 아이폰의 명칭을 '아이폰 프로'로 명명할 수 있다며 화면 크기도 5.85인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가 밝힌 사양을 보면 엣지-투-엣지 디자인에 전·후면 커버는 유리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후면카메라는 광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구조로 사진 촬영 후 다시 초점을 맞추도록 설계돼 사진의 완성도를 높이고 전면카메라는 얼굴인식 3D인식 기능으로 3D효과를 낼 수 있다.
갤럭시S8의 경우 지문인식 스캐너를 후면카메라 옆으로 이동 배치했지만 아이폰8은 완전히 제거될 가능성이 높고 무선충전 기능도 새롭게 장착된다.
아이폰 프로의 제조원가는 아이폰7보다 65달러 이상 높지만 수요통제(공급제한)을 통해 상승한 제조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 가격인 1000달러 이상, 아주 비싼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아이폰 프로(최고급 버전)가 전체 아이폰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매출액 기준)에 달할 것이라고 홀은 예측했다.
아울러 아이폰7의 후속 모델의 이름은 아이폰7S, 아이폰7S 플러스가 될 가능성이 높고 무선충전기능, 앞·뒤 유리커버, 향상된 카메라 정도 업그레이드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면 3D 스캔 카메라의 장착 비율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애플이 올해 판매할 아이폰의 총 수량은 지난 2016 회기에 판매된 2억1100만대보다 크게 증가한 2억6000만대 가량으로 전망된다”면서 “주가목표를 142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