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업무 및 비감사업무 수행시 유의사항
12월 결산법인에 대한 외부감사와 감사인 선임절차가 한창인 가운데, 비감사용역 제한범위의 폭이 작년보다 넓어졌음에 주목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4일 '2017년 적용되는 감리 및 외감제도 안내'를 통해 "작년 공인회계사법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외부감사인이 감사 중인 회사에 대해 제공할 수 있는 비감사용역 제한범위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新 비감사용역 제한범위에는 종전 대비 보험충당부채 금액산출과 관련된 보험계리업무, 민형사소송에 대한 자문업무, 인사·조직 등에 관한 지원업무가 추가됐다.
이로써 현행 비감사용역 제한범위는 ▲회계기록과 재무제표 작성 ▲내부감사업무의 대행 ▲재무정보체제의 구축 및 운영 ▲자산 등의 매도를 위한 실사?가치평가 업무 ▲보험충당부채 금액산출과 관련된 보험계리업무 ▲민형사소송에 대한 자문업무 ▲인사·조직 등에 관한 지원업무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는 재무제표 작성 등의 업무를 포함해 추가된 제한범위의 비감사용역 수행을 외부감사인에게 요구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감사인은 피감회사에 대해 재무제표 작성을 지원하거나 자문하는 행위 또는 인사·조직 관련업무를 수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1월말 '회계투명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한 종합대책' 브리핑을 열어 "감사중인 회사에 대한 '비감사용역 제공금지 대상'을 선진국(미국·EU)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금융위는 "피감회사말고도 연결실체 기준에 나와있는 (자)회사까지 대상범위를 넓히겠다"고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