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이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정농단 수사를 위한 특검법 연장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주승용, 바른정당 주호영,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야4당은 3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하고 자유한국당에 이를 촉구하기로 했다.
또한 황 권한대행의 탄핵문제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3당은 합의했다. 다만, 여당이던 자유한국당에서 분당한 바른정당은 당내 의견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바른정당은 당내 입장을 조율해 알려주기로 했다.
이날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황 대행의 특검 연장 거부에 대해 반발하며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황 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 의총에서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야4당과 함께 한다"고 정했다고 박완주 원내 수석부대표가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야4당과 함께 한다는 게 무슨 의미냐'는 질문에 "(다른 당도) 다 하겠다는 것 아니냐. 끌려가겠다는 게 아니라 필요한 부분에 대해 우리 당도 (발을) 빼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황 권한대행 탄핵에 대해선 모두 공감하며 이 부분에 대해 야4당이 추진하기로 했다"며 "야4당 원내대표가 만나서 향후 일정을 공유하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세균 국회의장의 특검 연장안 직권상정도 압박할 태세다. 이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앞서 정 의장의 직권상정을 압박한 바 있고 민주당 역시 의총에서 다수 의견이 나오면서 적극 검토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