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재무제표에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한 코레이트자산운용에 기관경고와 해당 임원 2명에게 각각 해임요구, 직무정지 3개월을 조치를 취했다고 20일 밝혔다.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서는 집합투자업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대손충당금과 충당부채를 성실히 계상해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하지만 코레이트자산운용은 2013년 4월부터 2014년 3월, 2014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재무제표를 작성하면서 투자대상 자산의 소멸로 인해 운용이 중지된 특별자산투자신탁과 관련한 대여금 회수가능성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 이 결과 재무제표에 대여금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각각 8억3500만원, 7억7900만원 과소계상했다.
또 투자자와 손해배상에 이미 합의한 특별자산투자신탁 상품 등과 관련해 38억5700만원의 충당부채를 계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각각 8억3500만원, 46억3600만원의 자기자본을 재무제표에 부풀려 계상한 사실이 드러났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지난해 마이애셋자산운용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새 사명은 최대주주가 된 한국토지신탁의 영문명(KOREIT, Korea Real Estate Investment & Trust)을 따서 만들어졌다.
한국토지신탁은 기존 대주주 등으로부터 지분 약 63.4%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코레이트자산운용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