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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민주 '빅3' 경선전쟁 막 오르다…'돈·사람' 경쟁

  • 보도 : 2017.02.15 09:28
  • 수정 : 2017.02.15 09:28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15일부터 대선 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빅3'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더불어민주당이 15일부터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 모집에 나서면서 대선 예비주자들의 본격 '세몰이'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이번 경선은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들도 당원과 같은 1인1표를 행사할 수 있어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빅3'의 선거인단 모집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선거인단으로 200만명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어느 때보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크고 탄핵정국으로 조기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 지지율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어서다.

실제 투표율을 70%로 가정해 최대 140만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민주통합당 선거인단은 108만5000여명이었으며, 약 56%인 61만4200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를 맞은 지금 정권교체 바람이 큰 만큼 경선 투표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 15일부터 경선 국민선거인단 모집, 최대 200만 예상 = 문 전 대표 캠프에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촛불시민들이 경선에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문 전 대표 측은 '준비 된 후보,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기조 하에 국민들의 자발적인 선거인단 참여를 호소하기로 했다. 경선 캠페인 콘셉트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 국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이다.

캠프 관계자는 조세일보(www.joseilbo.com)와의 전화통화에서 "문 전 대표가 강조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이번에 경선 선거인단에 많이 참여해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해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하겠다는 목표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우리당 후보들 지지율이 오르고 있어서 힘들겠지만 선거인단의 절반이상의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시민들은 '가장 준비된 대통령' 문재인이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이룰 거라고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이 15일부터 시작된다. 예비후보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선거인단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 안 지사측)

□ 文 '자발적 참여'vs安 '지지 호소'vs李 '열성지지자 기대' = 안 지사 캠프는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 중인만큼 안 지사 지지자들이 선거인단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지사는 지난 14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더 나은 정권교체, 안희정"을 외치면서 선거인단 참여를 독려했다.

이 시장 캠프는 선거인단 50만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 시장을 후원하는 '흙수저 후원회'가 결성된 지 3일 만에 5억원을 모금하면서 선거인단에도 지지자들의 폭발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 캠프 대변인인 제윤경 의원은 "권리 당원 10만여명 중 3만명, 일반 국민 47만명을 합해서 50만명을 목표하고 있다"면서 "후원회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서 선거인단 참여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1차 접수는 15일부터 탄핵선고 예정일인 3일 전까지다.

2차 접수는 탄핵일 다음날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 방법은 ARS방법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다. ARS는 1811-1000을 누른 다음 본인 확인을 거친 후, 투표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인터넷 신청은 www.minjoo2017.co.kr을 접속한 후 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 확인이 되면 투표소 투표 혹은 ARS투표 방법을 선택한다.

신청대상은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고 집 전화 등록 시 2명까지 등록가능하다. 단, 투표소 투표만 신청할 수 있다. 재외국민선거인단의 경우 중앙당에 접수를 해야 한다. 

문재인 김응룡

◆…문 전 대표와 문 전 대표 지지선언을 한 김응룡 전 프로야구 감독(사진 문 전 대표 경선인단 독려 영상 캡쳐)

□ '빅3' 후원 경쟁, 후원회장도 격돌…'국민 공감vs이세돌vs소시민' = 또한 빅3의 후원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권교체가 사실상 가시화되면서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 되고 있다. 이에 빅3 대선주자들이 후원자를 모으는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가장 늦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문 전 대표는 후원회와 관련해 구체적 모양새가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 현재 후원회 발족 준비가 진행 중에 있으며 후원회장 인선은 다수의 국민에게 호감이 있는 사람으로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관계자는 "'적패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들이 최대한 많이 자발적으로 후원할 수 있도록 호소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지지선언을 한 고민정 아나운서나 김응룡 전 야구감독, 이외수 소설가 등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자발적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캠프는 '그래요 문재인' 타이틀로 캠페인 홍보 동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경선 후보등록을 마친 안 지사는 '국민후원회장'으로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영입하며 관심을 끌어 모았다.

안 지사는 앞서 '국민후원회장'에 대해 "사회 각 분야에서 관행과 편견을 넘어 새로운 도전을 한 사람으로 정하려한다"며 "약 10여명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정된 분들은 후원회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고 밝혀 활동 위주의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알렸다.

지난 10일까지 '국민후원회장'을 모집한 결과 4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관계자는 "400여명이 신청하셨는데 이 분들의 사연을 살펴본 후, 수일 내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희정 크루(crew)'라는 이름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안희정 크루'는 ▲안희정이 '더 좋은 후보'임을 설명하는 콘텐츠 확산하기 ▲SNS에 떠도는 후보자 관련 유언비어를 수집한 후 해당 게시물에 대해 반박 글 게시하기 ▲경선에 참여해 안희정에게 한 표 행사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재명

◆…이재명 성남시장은 일반 소시민들로 구성된 공동후원회장단을 구성, 경선 선거인단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 이재명 후원회, 3일 만에 5억…소액 후원 '폭발' = 현재까지 후원회 대박을 터트린 건 이 시장이다. 현재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이 시장이지만 후원전쟁에선 단연 앞서고 있다.

이 시장은 '이재명후원회'를 출범시키며 '개미들의 소액 정치 후원이 나라를 바꿉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재명후원회는 출범 이후 단 3일 만에 5억 원을 돌파했다. 대부분 소액 후원이어서 '흙수저-무수저'들의 반란이라는 평가다.

캠프 측 관계자는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가 후원금이 많이 모이니 캠프 분위기가 고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원회 공동회장단 면면도 유명인사가 아닌 우리 곁에 있는 소민들이다. 성남시 청년배당을 받았던 사회복지사, 부당 해고로 4,000일 넘게 싸우고 있는 KTX 여승무원 노조 지부장, 백남기 농민의 한을 풀겠다는 농부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14명의 후원자들로 '공동회장단'을 구성했다.

참조
이재명후원회 http://weljm.com
안희정 홈페이지 http://www.ahnhj.com/html/
문재인 홈페이지 http://www.moonjae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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