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카드를 긁어 결제가 승인됐을 때는 물론 카드결제 오류 등으로 승인이 거절됐을 때도 안내문자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체감, 제2차 20大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신용카드 문자(SMS) 알림서비스 약관 개정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약관 개정작업이 완료되면 카드결제 승인거절시에도 문자알림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종전에는 카드결제 승인이 거절됐을 경우 그 내역이 회원에게 SMS 등으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난·분실 등으로 신용카드 부정사용이 발생하더라도 소비자가 이를 즉각 인지하지 못하는 사고가 빈번했다고 강조했다.
결제승인 거절로 인해 소비자가 반복해 카드결제를 시도하는 경우에도 중복결제 여부를 확인하기 곤란했다고도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6년 12월말 현재 전북·광주·제주은행 등 3개 겸영카드사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가 승인거절 내역을 문자메시지로 제공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문자 알림서비스 약관이 없는 일부 겸영카드사 등에 한해 올 1분기 중 약관제정을 완료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관련 전산시스템을 구축 중인 카드사에 대해선 개선사항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