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여파로 외국 자본 유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바이(Buy) 코리아'는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이 금리인상을 결정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우리나라 주식 1조7360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11월 순매도세에서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국적별로는 미국계 자금이 가장 많은 2조3384억원을 순매수했고 다음으로 룩셈부르크(2683억원), 캐나다(1050억원)순이었다.
순매도 상위국에는 영국(6495억원), 네덜란드(1934억원), 독일(1540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12월만큼은 미금리인상 결정이 외국계 자금의 국내 투자 움직임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외인은 우리나라 주식 481조6000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 국적의 외국인 보유액이 197조980억원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영국(41조9020억원), 룩셈부르크(31조510억원), 싱가포르(29조6480억원), 아일랜드(17조3990억원) 순으로 우리나라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은 우리나라 상장채권에 527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돼 작년 8월부터 5개월째 순매도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미주(1조552억원)와 아시아(2611억원) 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했고, 유럽은 8490억원 어치의 순투자를 기록해 4개월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