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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판']

민주당, 발 빠른 경선체제…이재명-박원순 '文때리기'

  • 보도 : 2017.01.10 17:47
  • 수정 : 2017.01.10 17:47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본격적인 대선 경선 준비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 인사말에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경선"을 약속했다. (사진 민주당)

◈ '문재인을 잡아라' 이재명, 대세론과 '차별화'…박원순 '친문패권' 공세

조기대선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을 위한 절차에 돌입하자, 대선 잠룡들 역시 존재감 부각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지율 1위를 줄곧 달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추격하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지지율 반등에 열을 올리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 때리기'에 나서며 공세를 취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문 전 대표를 의식하며 "대세는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다. 실제로 대세가 유지돼 지켜진 사례가 별로 없다"고 자신했다.

이 시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일생의 바쳐 국가를 위해 희생한 게 있는 특수한 경우라면 (대세론이) 가능한데, 일시적 필요에 의해 선택된 후보가 대세론이 유지된 경우는 별로 없다"고 '문재인 대세론'을 부정했다.

특히 촛불집회 과정에서 자신의 지지율 상승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 정치사에서 지금까지 기적을 만들어왔는데 그 기적이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높지만 성장하고 있지 않은 나무를 넘으면 되지 않은가. 저는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운명을 걸고 과거와 다른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실함이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상황을 만들 것"이라며 "저는 일생동안 공정국가, 공정사회 만들기를 지향했다. 이런저런 상처도 많이 입었지만 그 진심이 이해가는 데 한 두 달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대권잠룡 중 한명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본격적인 '문재인 때리기'를 통해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을 찾아 "차기 정부는 참여정부 시즌 2가 아닌 '촛불공동정부'이어야만 한다"라고 사실상 '문재인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실패로부터 문 전 대표도 자유롭진 않다"고 문 전 대표에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날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해야 한다. 촛불혁명을 시작한 위대한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역사를 바꾸려는 거대한 민심은 이제는 우리 민주당에게 정권교체를 넘어서 어떤 정권교체인가, 누구를 위한 정권교체인가를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벌 개혁에 실패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킨 참여정부를 재현하는 참여정부 시즌 2로는 촛불이 요구하는 근본적인 개혁을 이룰 수 없다"면서 "재벌에 휘둘리지 않고,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차별과 불공정에 맞서서 촛불민심을 대변하는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득권에 안주한 패권정치, 구태의연한 여의도정치는 청산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새로운 시대의 중심이 될 수 없다"면서 "우리 민주당이 새로운 시대의 중심이 되기 위해선 패권정치, 여의도정치를 청산해야 한다. 모든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폐쇄적인 행태를 버리지 못하면 촛불혁명을 완수할 수 없다"고 친문진영을 향해 날을 세웠다. 

박 시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연합함대' 구상과 관련, "정권 교체 이후 한 정파나 특정 정파, 특정 개인의 집권으로는 이런 문제 해결할 수 없다고 본다. 특히 민주당에서 집권에 성공한다고 해도 결국 그 정부는 여소야대가 되고 만다. 공동정부로 돌파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를 겨냥하는 것 같다'는 지적에 "그렇다"며 "엄중한 시대의 과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당연히 뜻을 같이 함께할 야권 정당들과 정치인들이 함께 연합함대를 구축해야 하는데, 특정인과 특정정파가 이 거대한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고 거듭 문 전 대표 진영을 '패권'으로 규정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 왼쪽부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부겸 의원

◈ 민주당, 경선 준비 돌입…추미애 "공정-중립적인 경선으로 정권교체"

더불어민주당이 10일 확실시되는 조기대선 상황을 맞아 본격적인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 첫 회의를 통해 정권교체 필승을 강조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레이스를 다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대선은 준비된 정당과 급조된 정당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당은 국정경험을 가진 수권정당이자 준비된 정당, 정책정당으로서 당당히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적폐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의 건설은 결국 정권교체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다"며 "탄핵완수와 정권교체는 현 시기의 민주당의 최고의 지상과제"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각 후보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가장 공정하고 중립적인 경선이 되도록 하겠다"며 "당은 공정하고 투명한 후보 간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후보들 역시 당의 화합과 대선 승리를 함께 한다는 자세로 임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투명하고 신속한 합의를 이끌어내 국민에게 준비된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양승조 당헌당규정책위원장도 "후보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게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며 "신중하면서도 신속한 결정을 내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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