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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보수'러브콜 거리두기…국민의당 '호남 눈치보기'

  • 보도 : 2017.01.10 11:32
  • 수정 : 2017.01.10 11:32

반기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반 전 총장, 귀국 후 팽목항-5.18묘지-봉하마을 방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0년 임기를 마치고 오는 12일 귀국하는 가운데,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뚜렷한 대선주자를 확보하지 못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등은 반 전 총장에 '러브콜'을 거듭 보내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진영과 선을 긋는 행보를 계획하고 있어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대선 전략에서 반 전 총장 영입이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진도 팽목항과 국립 5.18민주묘지,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 대구 서문시장 등을 방문할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팽목항과 5.18묘지, 봉하마을 등은 보수진영과 거리가 먼 곳이다. 무엇보다 팽목항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근혜정부의 무능이 상징되는 곳이기에 반 전 총장이 박 대통령을 위시한 보수진영과 거리를 두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은 10일 반 전 총장 귀국과 관련해 "새누리당에도 반 전 총장 측과 여러 관계를 가지고 있는 그런 분들도 많이 있다"며 "여러 가지 대화가 많이 되고 있다"고 거듭 러브콜을 보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반 전 총장에 대해 "평소 정치 철학이라든지, 인적 관계라든지 여러 가지로 비춰봤을 때 정당을 선택한다면 바른정당과 함께 하지 않을 수가 없구나,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이어 세력 확장을 위한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강조하며 "거기(연정)에 가장 중심인물이 되실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반 전 총장에 향해 '문'을 열어놨던 국민의당은 당내 유력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반 전 총장과의 연대설에 거듭 회의적 입장을 나타내자, 한 발 빼는 모양새를 보였다. 또한 세력 확장을 위해 바른정당과 연대를 내세운 기존 입장에서도 한 발 물러섰다.

이는 반 전 총장과 바른정당과의 연대가 당 기반인 호남에서조차 외면 받으며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져 '눈치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의원은 하락하는 지지율로 인해 당 지도부가 반 전 총장의 영입 및 연대를 끊임없이 강조하자, 반 전 총장에 대해 "반 전 총장이 정권교체인지는 의문"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에 나와 조기대선을 앞두고 당내 자강론과 바른정당과의 연대론이 대립하는 데 대해 "자강론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누구를 받아들이고 누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 좀 더 우리 당내 토론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 전 총장에 대해 "본인이 여권 후보냐, 야권 후보냐를 확실히 입장을 밝히고 난 뒤에 우리 당과 같이 할 것인가는 인물검증이라든지 그런 정체성 검증이 끝나고 난 뒤에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러브콜을 보내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다.

그는 바른정당에 대해서도 "비박 신당과 국민의당은 분명히 지역적 정서가 다르다"며 "호남에서도 여론을 들어보면 영남을 지역적 기반으로 갖고 있는 비박 신당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상당히 많다. 마찬가지로 영남에서도 아마 그럴 것이다. 그래서 현재로써 (바른정당과의) 연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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