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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국조특위…증인 대거 불출석 '맹탕' 청문회

  • 보도 : 2017.01.09 17:04
  • 수정 : 2017.01.09 17:04

신청한 증인 20명 중 고작 4명 출석
국조특위, 활동기한 연장 촉구 결의안 의결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 묵념으로 시작한 9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청문회는 증인신청된 20명 중 단 4명만 참석하며 김 빠진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는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노승일 전 부장이 출석했다. 오후에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경호실 경위였던 구순성 행정관도 출석했다.

정 이사장은 재단의 기밀 문건을 유출한 사유로 징계를 받은 노 부장이 징계사유인 기밀 문건 유출뿐만 아니라 폭언·폭행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노 전 부장이) 10여차례 폭언, 폭행, 이사회에서 여러 가지 직원으로서 할 수 없는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운동기능 회복센터'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순실씨와 함께 마사지를 받으러 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조윤선씨는 전혀 안 왔고, 알지도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마사지를 한 적 없다. (위증이라면) 징역 10년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일 전 부장은 "최근 신변에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부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신변 관련 질문에 대해 "서초동 편의점에서 만난 분이 나를 알아보고 악수를 청한 적이 있다"며 "이후 충정로에 지인을 만나러 간 자리에 그분이 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분이었고, 체격은 저와 비슷했다. 짧은 머리에 안경을 끼고 검정 코트를 입었다"며 "(나를) 미행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청문회에서 노 전 부장은 "최순실씨가 (지난해) 독일에 체류할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한 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 전 부장은 "최순실씨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아는 관계로 느껴졌다"며 "이번 사태가 벌어지고 나서 최순실씨가 독일에 있을 때 전화를 해서 한국 동향을 물었는데, 내가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이 청와대에서 나올 것 같다고 했더니 최씨가 '우병우는 또 왜 그래?'라고 했다. 나는 (둘이) 아는 관계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오후에 출석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증인선서를 거부한 채 청문회에 참석했다.

조 전 장관은 청문회에서 '문화 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블랙리스트 작성 관여 여부에 대한 정의당 윤소하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위증혐의로 (검찰) 고발이 된 관계로 답변드릴 수 없다는 점 혜량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를 언제 알게 됐느냐는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의 질문에는 "여러가지 업무 협의가 축적된 결과, 1월 초 예술 국장으로부터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국조특위는 국조특위 활동기한 연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국조특위 활동은 오는 15일로 종료될 예정이며,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최장 30일까지 연장 가능하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번 주중 여야 4당 원내대표가 만나 국조 활동 기간 연장의 건을 논의하고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주중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원포인트'로 소집하고 본회의에서 국조특위 활동기한 연장의 건이 상정·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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