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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자신감·희망 담은 신년사…수익개선 전망

  • 보도 : 2017.01.03 16:33
  • 수정 : 2017.01.04 10:33

1조원대 이익 실현, 올해도 가격상승으로 호조세 전망

실적에 대한 자신감 바탕위에 희망 담은 신년사 전달

철강업계가 모처럼 밝은 표정으로 새해를 맞았다.

중국철강의 저가공세로 어려움을 겪던 철강사들이 지난해 철강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회복되고 올해도 철강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자 자신감과 희망이 엿보인다.

철강사들의 신년사에는 자신감과 새로운 희망을 담고 있다. 지난해는 한결같이 혹독한 구조조정을 예고하며 직원들에게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호소하던 것고 대조를 이룬다.

k[철강 및 철광석 가격추이]

                       자료 : 포스코 사업보고서 및 업계전망

2015년, 포스코가 40년만에 적자를 기록하고 현대제철도 구조조정을 위해 현대하이스코와 합병했으며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은 은행관리와 법정관리에 들어 가는 등 철강업계는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원재료인 철광석가격이 철강제품가격보다 더 많이 떨어진데 힘입어 포스코는 3분기에 1조클럽으로 복귀했으며 현대제철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동국제강도 오랜 적자추세에서 벗어나 6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하며 안정궤도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톤당 5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철강가격이 작년말에는 70만원 가까이 상승하면서 철강사마다 2016년 결산에서 큰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올들어서도 포스코는 철강가격을 열연제품은 12만원, 냉연제품은 10만원 가량 더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 '마부정제(馬不停蹄)' '글로벌 시장 공략' '부국강병(富國强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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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포항공장 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신년사에 '마부정제(馬不停蹄)'라는 4자성어를 담았다.

달리는 말은 멈추지 않는다는 뜻으로 지난 성과에 더해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의지가 담긴 말이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거취에 대한 논란이 나오는 가운데 권 회장은 지난해 실적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취임후 추진했던 구조조정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권 회장은 "올해는 세계 최고의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혁신포스코(IP) 2.0에서 계획한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돼야한다"며 "꾸준히 진행해 왔던 사업 구조조정을 지속해 그룹 사업구조를 더 합리화하고 최적화함은 물론, 그룹사간 강점을 융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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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우유철 부호장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은 지난해 이룩한 성장의 발판위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공유가치를 창출하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우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자동차용 제3세대 강판 개발을 통해 시장 선도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고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 전진기지를 9개국 17개 법인으로 확장했으며 순천냉연공장과 단조공장 증설 등 지속성장의 발판을 만들었다"며 "올해는 '고객·사회와 함께 만드는 가치 네트워크'를 목표로, 변화를 리딩하는 사업역량을 키우고 서로가 공감하는 열린문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자"고 강조했다.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은 2일 시무식에서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보다 자연스러운 소통을 위해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시무식에서 장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우리 모두 잘 될 수 있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며 지난해 안정기조로 전환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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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이 직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부국강병의 의미에 대해 “원칙과 신뢰를 갖자는 '윤리경영',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자는 '책임경영',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뜻하는 '스피드경영', 직원의 경쟁력을 키우자는 '인재경영', 몰입과 창의적 소통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는 '미래경영' 등 다섯 가지 경영 키워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또 '벼룩의 자기 제한' 사례를 들며 "자기 제한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올해 이를 뛰어넘기 위한 능력을 키워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 "아직 마음 놓을 때 아니다. 구조조정, 경영효율화 지속 필요"

하지만 이런 희망적인 메시지 가운데도 현대제철 우 부회장은 아직 마음을 완전히 놓을 때가 아니라는 지적도 덧붙였다.

중국의 공급과잉 해소노력은 수요둔화로 효과가 상쇄되고, 선박수주량도 최근 20년 내 최저치인데다 건설수주도 앞으로 2년 연속 하락세가 예상되며 소비심리 위축으로 자동차 시장도 성장정체가 예상돼 철강산업의 환경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다.

업계 전문가들도 지난해의 실적회복이 우리 철강사들의 경쟁력 강화로 이뤄졌다기 보다 중국의 공급량 조절, 철강가격과 원재료가격의 차이 등 주변환경 변화에 따라 이뤄져 여전히 생산성 향상,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시장과 수입처 다변화 등의 과제가 올해도 계속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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