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컨슈머리스트
미국 소비자 보호 사이트 컨슈머리스트(Consumerist)는 갤럭시S7 사용자들에게서 외력(충격)의 영향 없이 카메라 렌즈가 파손되는 결함이 다수 나타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삼성전자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보증처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으나 왜 발생하는지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는 까닭에 법률회사가 조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컨슈머리스트 독자로 알려진 Sean은 지난 주 갤럭시S7을 구입하고 하루 뒤인 22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카메라 보호 유리가 산산조각 난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휴대폰 케이스에 담긴 상태로 밤에 한 번도 만지거나 사용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카메라 유리는 소형 총알이 뚫고 지나간 것처럼 부서져 있었다”며 “삼성에 전화했으나 외부적인 물리력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하며 보증처리를 해 줄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신과 비슷한 사고를 경험한 사례가 있는지를 구글 서치(검색)를 통해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후면 카메라 유리 파손에 대해 고객에게 수리비용을 부담하도록 강요하면서 책임을 거부한 사례 수백 건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건슈머리스트에 전했다.
조사는 처음 출시된 2016년4월부터 12월 둘째 주까지로 외력이 작용하지 않았음에도 휴대폰 케이스에 담긴 단말기의 후면 카메라의 유리가 파손됐으며 총알이 지나간 것 같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는 내용이 대부분으로 기기 결함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문제를 호소한 소비자들 대부분이 휴대폰 케이스로 단말기가 보호되고 있는 상태였고 카메라 유리가 부서지기 전에 떨어뜨리거나 외부적인 물리력을 가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2016년4월 갤럭시S7 출시와 동시에 구입했던 한 소비자가 올린 글을 보면 “구입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유리가 부서졌다”면서 “수리에 3주가 넘게 걸렸으며 비용도 70달러가 넘게 들었다”고 불평했다.
이 글에 대해 지난 11월 답글을 올린 또 다른 소비자도 “기기를 충전 후 사용하는 도중에 후면 카메라 유리에 금이 간 것을 알았다”며 “구입 후 3주간 케이스에 넣어 사용했고 절대로 떨어뜨린 적도 없다”고 적었다.
삼성전자는 토론방에 올린 답글을 통해 “단말기가 어떤 원인에 의해 파손되었는지를 알기 원한다면 본사로 조사를 위해 보내는 방법 밖에 없다”고 밝히고 “회사는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