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이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6일 알리안츠생명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생명보험사 '빅3' 삼성·한화·교보생명과 더불어 알리안츠생명에 중징계 조치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징계 조치에는 보험업 인허가 등록 취소와 최고경영자(CEO) 해임 권고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제재가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CEO 교체는 물론 과징금·과태료 부과, 영업 일부 정지, 인허가 등록 취소 등을 피할 수 없다.
인허가 취소와 CEO 해임 권고 같은 경우는 생명보험사에 대한 역대 최고 수준의 제재 조치로 의미가 크다.
따라서 알리안츠생명이 금감원의 강한 행정제재 예고에 두려워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이제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보험사는 삼성·한화·교보생명 '빅3'뿐이다.
삼성·한화·교보생명은 오는 8일까지 중징계 조치에 대한 소명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빅3' 생보사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보험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