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KGI증권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 밍치는 “2017년 공개될 아이폰은 처음으로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될 가능성이 높으며 애플 워치와 유사한 유도성 충전패드를 이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23일 밝혔다.
그는 보고서를 통해 많은 안드로이드 단말기들이 플라스틱과 금속 섀시로 된 무성충전 방식을 지원하고 있지만 아이폰8은 유리 섀시를 채택해 주파수 간섭을 최소화함으로써 급속충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8은 모든 모델에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하는 대신 더 비싸고 사양이 높은 고급 버전에만 장착될 것이라며 전 모델로 확대 적용은 2018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내년에 저가 아이폰8 모델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무선충전을 원할 경우 별도의 비용을 부담하고 추가 액세서리를 구입해야 할 수도 있다.
그가 공개한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에 기존과 동일한 4.7인치 및 5.5인치 버전에 단말기 전면부와 측면을 모두 OLED 디스플레이로 감싼 5.2인치 버전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OLED 모델의 디스플레이 전체 크기는 5.8인치이지만 실제 화면 크기는 5.2인치로 화면에 터치ID를 내장, 물리적인 홈 버튼은 사라지게 된다.
KGI증권 보고서는 “무선충전 모듈은 패가트론이 독점 공급하고 폭스콘은 혁신적인 OLED 아이폰의 전반적인 생산관리를 담당할 것”이라며 “일부 모델의 경우 무선충전 모듈은 액세서리 형태로 판매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