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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공무원교육원, '1179억원' 매물로 나왔다

  • 보도 : 2016.11.01 14:06
  • 수정 : 2016.11.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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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구 국세공무원교육원 입구. (사진 국세청)

국세청 산하기관인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옛 국세공무원교육원(이하 교육원) 건물과 부지 처분 절차가 시작됐다.

1일 공매 사이트 온비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0월21일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위치한 교육원 부지 중 일부를 1179억원에 입찰 공고를 냈다.

지난 1982년 마련된 구 교육원은 대지면적 9만559㎡, 본관을 비롯한 기타 건물 면적 2만2716㎡ 등 총 연면적이 11만3275㎡에 달한다.

교육원은 지난 2월 청와대 소속 지역발전위원회가 대지 1만8000㎡와 본관, 근학당, 강당 등을 합한 건물 6400㎡를 국세청이 관리토록 승인함에 따라 구 교육원 부지 및 건물 중 80%에 대해서만 매각하며, 나머지 20%는 국세청에 존치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국세청은 6개 지방청 가운데 5년미만 신규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중부청의 인적 취약점을 반영해 존치예정인 건물 3개동을 중부청 자체 직무교육장으로 전환하는 한편, 각종 위원회 개최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 또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공무원교육원 수 년만에 매각, 왜 이제서야?

당초 국세청은 지난 2008년 소속기관인 교육원을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키로 하고, 2009년부터 1321억원을 들여 신청사를 짓고, 기존의 수원 청사는 2010년까지 경쟁입찰로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국토부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국세청은 직원 단기교육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난 2010년 당초 계획과 달리 수원 청사를 매각하지 않은 채 신청사를 건립하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새 계획이 기준에 맞지 않아 승인할 수 없다며 국세청에 20차례에 걸쳐 수원 청사 매각을 요구했으나 국세청은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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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국세공무원교육원 신청사.

감사원 또한 매각을 지연하면 신청사 건립을 위한 재원 중 일부가 국고에서 지출될 수밖에 없다며 매각을 해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구 청사를 매각하지 않은 상태로 지난해 10월 제주도 서귀포시에 교육원 신 청사가 건립됐다.

지역발전위원회의는 지난 2월 논의 끝에 구 청사 중 일부를 국세청에 귀속시키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고, 지분문제 정리 등으로 수개월간의 처리과정을 거쳐 지난달 매각공고가 나게 된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은 직원들이 2~3일의 단기교육으로 제주도 교육원을 오가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며 수원 교육장의 잔류를 주장 해왔다"며 "결국 논의 끝에 본관 등 필수시설만 남기고 나머지는 매각하는 쪽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옛 교육원 부지는 지난 1980년대부터 건물과 땅의 지분문제가 엉켜있어서 이를 정리하는데 6개월이 소요됐다"며 "그리고 1980년대에 지은 건물이다보니 등기부등본도 없어서 다시 등기를 다 하고, 10월달에 감정평가를 완료하자마자 바로 공고를 준비해서 매각 절차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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