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 카란 가스처리시설
해마다 반토막 나고 있는 중동 건설수주에 단비
현대건설 3월 29억달러 7억달러 대형 수주 또 따내
지난해부터 해외건설수주가 급격히 줄고 있고 특히 우리의 수주텃밭이라 불리던 중동수주가 유가하락과 지역정쟁으로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현대건설이 중동에서의 대형수주 소식을 알려와 업계가 반가운 표정을 짓고 있다.
국내건설사들의 올 10월까지 중동 수주실적은 75억달러로 작년 143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작년 실적도 2014년 실적 314억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쳐 업계에서는 중동 수주가 가뭄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미화 7억3570만달러 (한화 8300억원) 규모의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따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동쪽 325Km 떨어진 우쓰마니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에탄과 프로판 등으로 분리하는 시설공사이다.
현대건설은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모든 과정을 담당하게 되며 공사기간은 37개월로 2019년말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은 “이번 사우디 공사 수주는 저유가 여파로 중동 지역 수주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공사를 따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특히 그동안 동 발주처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신규 수주로 연결되었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올해 3월에도 쿠웨이트 알 주르 LNG 터미널 29억 달러 공사를 따냈는데 해외건설의 최고 강자답게 이번에 또 중동에서 대형 공사를 수주해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