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1조343억원…4년만에 1조 복귀
"저가 중국산 맞서 월드프리미엄 철강 주력 성과"
지난해 사상 처음 6580억원의 적자를 내며 시장에 충격을 주고 신용등급 마저 하락했던 포스코가 올들어 분기마다 꾸준히 안정된 수익을 내며 신용등급도 제자리로 돌려놨다.
포스코는 26일 201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12조7476억원, 영업이익 1조343억원, 당기순이익 4755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저가 철강에 맞서 고부가가치 프리미엄제품 개발과 판매에 주력했던 포스코는 3분기에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2012년 3분기이후 4년만에 1조원 클럽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출은 2014년 16.7조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해 이번 분기에도 전분기보다 1.6% 감소하는 등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포스코 최근 3년 분기 영업실적 추이]
자료 : 포스코 분기보고서 및 실적발표
올들어 3분기까지 꾸준히 안정된 영업실적을 보인 포스코는 지난해 적자 등의 여파로 올 2월 하향조정된 신용등급을 8개월만에 다시 끌어 올렸다.
26일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포스코 신용등급전망을 Baa2-Negative에서 Baa2-Stable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아직 등급을 조정해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무디스가 전망의견을 외부로 공표한 것은 사실상 조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상향시킨 이유로 포스코가 올해 이익개선 및 차입금 감소로 경영실적이 대폭 향상됐으며 향후 12~18개월도 이러한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의 재무구조를 나타내는 Debt/EBITDA도 지난해 4.7배에서 올해 3.8배로, 이자보상비율도 지난해 3.2배에서 올해 4.1배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