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를 마친 사장단이 나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를 맞은 삼성전자가 총 1080명 임원 중 200명 정도 인력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20일 MBC가 보도했다.
삼성 관계자는 "임원을 최대 20%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고, 이달부터 임원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고 MBC는 보도했다. 실제로 삼성그룹은 연말 임원 인사를 위해 이달 말까지 인사와 관련한 주요 사안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129명의 임원을 축소했지만 올해는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사상 초유의 악재가 터진 만큼 '문책성 인사'를 염두에 두고 감원 규모를 더 늘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삼성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도 감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경제지표를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도 삼성을 따라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이른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