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 7, 8월 감소…분양도 6,7,8월 연속 감소세
상승세 유지하던 서울도 12%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어진 주택분양 열기가 상반기를 지나면서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분양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택 인허가 실적이 7, 8월 두달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공급된 분양물량도 6월부터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지방과 달리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던 서울권 마저 인허가와 분양 물량이 줄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이미 70만 가구가 분양된데다 가계부채 증가로 정부가 공급억제책을 내놓자 과열 분위기가 진정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6월부터 8월까지는 분양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올해 100년만의 폭염으로 분양환경이 나빴기 때문이며 가을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실적은 다시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주택 인허가 월별 추세] [주택 분양 월별 추세] 자료: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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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주택인허가 실적은 5만4832호로 지난해 8월보다 20.8% 감소했으며 올 7월보다도 12.7% 감소했다. 지난 7월에도 6월보다 21.3% 감소해 주택인허가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주택인허가 물량이 줄면서 앞으로 분양물량도 줄어 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분양실적도 이미 6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5.3만호를 정점으로 6월 11% 감소했고 7월에도 23% 감소했으며 8월에도 3만2330호로 11% 감소해 3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1만7157호로 작년 8월보다 22.2% 감소했으며 지방은 1만5173호로 무려 34.5%나 감소했다.
그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마저 분양물량 12.1% 감소했다. 특히 인천은 46.9%나 감소해 작년 8월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작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분양열기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