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엣지, 영국,미국에 이어 필리핀서도 폭발

삼성전자가 기기 과열 및 배터리 폭발로 250만대의 갤럭시 노트7에 대한 리콜과 교환을 실시 중인 가운데 갤럭시S7 엣지 또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필리핀 거주 여성 웽 브리오네스(Weng Briones)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불에 타버린 갤럭시S7 엣지 모델의 사진 5장을 게시하고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녀에 따르면 필리핀 안티폴로 시에 있는 미용실에서 16세 된 딸이 갤럭시S7 엣지를 통해 트위터를 하던 중 갑자기 연기가 나기 시작했고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미용실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말했다.

당황한 미용실 직원 한명은 휴대전화에 물을 부었고 또 다른 여성 직원은 젖은 수건으로 휴대전화를 덮어서 불을 끄려고 시도했다. 그녀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면서 연기가 났다”고 말해 갤럭시 노트7과 유사한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불에 타버린 휴대폰은 SM 타이타이(SM Tatay)에 있는 삼성전자 매장 직원들은 본사와 접촉 후 다른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말 외에 별다른 조사나 이의 없이 전액 환불 처리를 했다고 한다.

매장 직원들은 왜 단말기가 과열됐는지, 연기를 발산했는지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지만 당일 저녁 마케팅 책임자로부터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문제는 갤럭S7 엣지 모델의 발화나 발화로 인한 부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의 다니엘 라미레즈는 주머니에서 S7엣지가 폭발, 2도~3도 화상을 입었다며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의 사라 크로케트라는 여성 구매자도 카페 안에서 차를 마시는 동안 S7 엣지가 폭발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S7 엣지에 확인된 안전문제는 없다”면서 “다만 기기 자체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