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 전경.
기업을 운영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두려워하는 '세무조사'.
세무조사를 면제 받기 위한 방법을 국세청이 직접 안내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국세청은 31일 정기 세무조사를 면제 받을 수 있는 '성실납세 이행협약'을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신청 받는다고 밝혔다.
신청대상은 2015년도 수입금액이 3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인 법인이며 공익법인도 수입금액 기준을 충족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지난해 7월 수평적성실납세제도에서 성실납세 협약제도로 변경된 이 제도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만 운영되고 있으며, 성실신고 여부 등을 국세청으로부터 검증 받으면 해당 연도분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가 면제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성실납세 협약대상 세목은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법인이 신고·납부하는 모든 세목이다.
협약을 맺은 법인은 6개월마다 연 2회 실시되는 정기 세무진단과 필요 시 실시하는 수시 세무진단을 통해 국세청과 공개된 세무문제를 협의하고 고충을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법인이 희망할 경우 국세청 홈페이지에 성실납세 협약체결 기업 명단이 공개돼, 기업의 신뢰도를 향상 시킬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국세청은 "성실납세 이행협약 체결을 원할 경우에는 성실납세 이행협약 체결 신청서를 관할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 법인납세과로 제출해 주기 바란다"며 "직전사업연도에 대한 세무진단을 희망할 경우에는 세무진단신청서를 함께 제출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