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법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해당 규정은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행 월세세액공제 제도는 무주택자인 근로자에 대한 주거안정을 위해 2010년부터 적용하던 소득공제를 2015년부터 세액공제로 변경해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총급여액 7000만원이하 무주택 근로자가 낸 월세(연 최대 750만원 한도)에 대해 최대 75만원까지 다시 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월세세액공제는 내년부터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우선 공제율이 납부 월세액의 10%에서 12%로 2%확대 적용됩니다.
공제대상자도 지금까지는 반드시 연소득 7000만원이하 무주택 근로소득자 명의로 계약을 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근로소득자의 배우자가 계약을 하는 경우까지 포함됩니다.
대상주택도 그동안 국민주택 규모이하 주택 또는 오피스텔만 돌려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고시원 등 다중이용시설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단 공제한도는 기존처럼 연간 750만원으로 동일합니다.
정리해보면 무주택자이면서 연간 근로소득 7000만원이하인 세대주가 본인명의 또는 배우자 명의로 월세 계약을 하고, 납입한 연간 월세는 750만원 한도 내에서 12%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공제율이 12%로 확대되면 매달 62만5000원씩 임대료를 내는 세입자를 가정할 경우 지금까지 75만원 세액공제 받던 것을 앞으로는 9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월세세액공제 신청, 유의 사항은 없을까요?
이 제도는 신청자의 임대차 계약서 상의 주소지와 주민등록주소지가 같아야 적용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입신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신고 이후 지출된 월세액만 세액공제 대상이 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아울러 월세세액공제를 적용 받기 위해서는 필수 구비서류가 있는데요.
연말정산 신청 시 주민등록 등본과 임대차계약서 사본이 필요합니다. 또 현금영수증, 이체 영수증, 송금통장사본 등 월세 송금 자료도 꼭 챙겨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