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D-5...유통가, 보양식 출시 경쟁 '본격화'

오는 17일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알리는 초복을 5일여 앞두고 외식·마트 등 유통업계의 보양식 출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본죽과 CJ푸드빌 비비고, 원할머니보쌈·족발 등이 기력 회복에 좋은 한우사골, 장어 전복 등을 활용한 다양한 보양식을 선보인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다양한 외식업체 및 대형 마트등도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속속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13일 업계에서 전해온 다양한 보양식 출시 내용을 소개한다.

스쿨푸드, 수삼 등으로 맛을 낸 '삼계탕' 메뉴 한정 출시

종합 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의 캐주얼 한식 브랜드 '스쿨푸드'는 다가오는 복날을 맞아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한정 메뉴로 선보인다.

이번 삼계탕 메뉴는 몸에 좋은 수삼과 찹쌀, 마늘, 대추 등을 넣고 팔팔 끓여 내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점이 특징으로, 초복과 중복, 말복에 맞춰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26일부터 28일까지,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각 3일간 모두 9일 동안 판매한다.

또한 배달전문매장인 '스쿨푸드 딜리버리'를 통해서도 삼계탕 메뉴를 만나볼 수 있으며, 매장과는 달리 7월 16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한달 간 판매를 지속한다.

이랜드 외식브랜드, 마늘 바비큐 보쌈, 장어벤또 등 다양한 메뉴 선봬

이랜드 외식사업부의 한식뷔페 자연별곡은 여름 시즌 한정으로 '마늘 바비큐 보쌈'과 '누룽지 닭백숙'을 출시했다.

야들야들한 돼지고기 수육을 겉만 살짝 튀겨내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마늘 바비큐 보쌈'은 꿀마늘 소스, 명이나물 짱아찌, 백김치 등을 곁들여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영양만점 닭백숙에 구수한 누룽지를 더한 '누룽지 닭백숙'은 마치 집에서 정성껏 만든 것처럼 테이블에서 직접 끓여서 먹을 수 있다.

또 스시&일본요리 뷔페 '수사(SOOSA)'는 여름 신메뉴로 '스테미너 장어벤또'를 선보였다. '스테미너 장어벤또'는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위에 진하고 담백한 장어구이를 듬뿍 얹어 원기보충에 탁월한 여름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스테미너 장어벤또'는 즉석코너에서 주문 즉시 만들어 제공된다.

아워홈 외식브랜드, 보양메뉴 대거 출시… 네이버 예약서비스도 도입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싱카이, 키사라 등 파인 다이닝 브랜드를 통해 최고급 여름 보양식 메뉴를 대거 선보이고 주요 외식 브랜드에 네이버 예약서비스를 도입했다.

먼저, 정통 중식 레스토랑 '싱카이'는 '중국의 삼복인 두복·이복·삼복을 맛본다'는 의미를 지닌 '삼복천 진미전(三伏天眞味展)' 코스를 선보인다.

'삼복천 진미전' 코스는 자연송이와 샥스핀 등 진귀한 재료를 활용한 중국 최고급 보양식 불도장을 공통 메인요리로, 각 지점별로 소속 셰프의 장기와 개성이 담긴 차별화된 메뉴들로 다양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 가격은 7~8만원대로 지점별로 상이하다.

프리미엄 일식 레스토랑  '키사라'가 내놓은 여름 보양 메뉴는 지방이 적고 소화 흡수가 뛰어난 제철 민어가 들어간 '민어 나베(맑은탕·매운탕)'와 안데스의 산삼으로 불리는 마카와 기운 센 장어가 만나 두 배의 활력을 제공하는 '마카장어구이' 두 가지다.

해당 메뉴들은 단품은 물론이고 샐러드·사시미·튀김·후식 등이 함께 제공되는 정식 한 상으로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6~9만원선.

이와 함께 멀티컬처럴 고메 뷔페 '오리옥스 코엑스'는 불도장, 전복 삼계죽, 꼬리곰탕, 수삼냉채, 장어초밥 등 다양한 보양식 특선 요리들을 8월 31일까지 한정 운영한다.

주중 저녁이나 주말·공휴일에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는 랍스터 구이 또는 완도산 활전복을 테이블서비스로 무료 제공한다.

한편, 아워홈은 고객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주요 5개 외식브랜드의 9개 지점에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용 가능 외식 매장은 ▲싱카이 광화문점·여의도점·역삼점, ▲키사라 광화문점·여의도점·강남점, ▲케세이호 ECC점 ▲오리옥스 코엑스 ▲소셜컬쳐베뉴 루(Lu:) 등이다.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통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싱카이와 키사라, 케세이호가 추천 메뉴를 15~20% 할인해주며, 오리옥스 코엑스는 뷔페 이용 금액에 대해 20~35%의 할인율을 적용해준다.

올가홀푸드,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도 다양한 '보양식품展' 진행

풀무원 계열의 로하스(LOHAS) 생활마켓 올가홀푸드(이하 올가)는 초복(初伏)을 앞두고 '원기충전 보양식품' 특별전을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닭, 장어, 전복 등 다양한 보양식 재료와 즉석 삼계탕, 곰탕 등의 간편식, GAP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철 과일을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올가 인터넷쇼핑몰에서 '복날 묶음 3종 세트'를 새롭게 출시, 간편하고 저렴하게 복날 보양식 재료를 구입할 수 있으며, '올가 즉석 삼계탕' 2봉과 비파괴 당도검사를 거친 수박을 묶어 21% 할인 판매한다.

또 16일부터 17일 이틀간 올가 직영점(방이점/방배점/대치점/목동점/분당 서현점/분당 정자점) 키친코너에서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길 수 있는 완제품도 저렴한 가격에 특별 판매한다.

홈플러스에서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복날가왕! 보양식 대전'을 진행한다. '복날가왕'은 '복날 대표 상품, 홈플러스가 가격 왕'이라는 테마로 복날에 적합한 보양식 상품을 엄선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초복에 가장 많이 먹는 닭을 테마로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싱글즈프라이드 삼계탕' 신상품 3종뿐 아니라 생닭, 한약재, 찹쌀 등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삼계탕 재료 할인전',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인기 치킨 모음전' 등을 마련했다.

이중 삼계탕 신상품 3종은 셰프 출신 바이어와 미식가 집단이 삼계탕 맛집을 탐방하며 대중적인 입맛을 연구하고, 100인의 소비자 블라인드 테스트 통해 엄선된 맛을 선정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HACCP인증, 통합안전관리를 인증 받은 곳에서 생산해 위생과 안전함을 갖추었다는 것이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고소한 국내산 들깨로 국물 맛을 낸 '맛집 비법 그대로 영양들깨 삼계탕', '맛집 비법 그대로 국물진한 삼계탕', '맛집 비법 그대로 전통 삼계탕' 등 3종으로 구성됐으며 각 7980원(800g)에 판매한다. 출시를 기념해 8월 17일까지 간편식 삼계탕을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해 준다.

또한 삼계탕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료인 생닭, 황금닭/친환경 생닭은 물론, 전복낙지(중국산), 농협에서 만든 찹쌀/찰현미, 삼계삼, 황기, 벌초대추 등을 판매한다.

이 외에도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셰프치킨' 7900원 '셰프 두 마리 닭강정'을 1만2900원에 마련했다.

한편 홈플러스 365플러스 편의점에서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싱글즈프라이드 삼계탕 신상품 3종을 20% 할인 판매하며, 생닭, 간편하게 즐기는 삼계재료, 한입 전복(팩) 등 삼계탕 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