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32GB 버전 출시 예정…6S 판매 부진에 굴복?

소비자들의 선택을 강요해 돈벌이를 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애플의 태도가 아이폰7 시리즈에서는 바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시장조사기관 IHS 테크놀로지의 중국 담당 이사 캐빈 왕은 웨이보 31일, 계정을 통해 “애플의 협력업체를 조사한 결과 새로운 아이폰(아이폰7)은 2GB(기가바이트)램에 32GB롬(내부저장 용량)을 탑재할 것임을 보여 준다”고 전했다.

애플은 2014년 출시한 아이폰6의 저장용량은 16GB와 64GB로 하면서 수요가 가장 많은 32GB를 건너뛰면서 '지나친 상술'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아이폰6S 역시 32GB용량은 판매하지 않으며 16GB로 부족하면 애플 클라우드를 사용하라고 권장, 눈총을 받았다.

특히 16GB 용량으로 부족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64GB 모델을 구매하려할 경우 100달러(12만원)나 더 지불하도록 가격을 책정해 사용자들의 편익보다는 기업의 이익을 지나치게 챙긴다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캐빈 왕은 지난 23일에는 공급 체인에 있는 친구의 전언이라며 '아이폰7 시리즈의 터치ID(지문인식) 센서가 스크린에 내장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아이폰7의 홈 버튼이 제거될 수 있다는 의미로 전면에는 스크린만 남는, 미래 스마트폰의 디자인에 가까운 모습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빈 왕은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의 임원으로써 그가 지금까지 공개한 내용들은 상당히 정확했기 때문에 32GB 용량 출시 언급도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어 아이폰 애호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