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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헬조선"…인문대생 취업 성공기

  • 보도 : 2016.03.30 16:55
  • 수정 : 2016.03.30 16:55

지방대, 문과(문송합니다) 극복하고 '강소기업'에 취업

바야흐로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이 88만원을 받는 시대(88세대)다.

서점에는 자기계발 서적들이 넘쳐나고 대학 도서관은 토익과 자격증을 위한 불야성으로 밤을 잊은지 오래다.

OECD 평균치보다 높은 대학 진학률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OECD 평균치보다 배나 고단한 청년 취업난을 겪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오늘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 지방대 출신과 인문학 전공자라는 상황을 이겨내고 취업에 성공한 한 청년의 사례를 들어보고자 한다.

"내 이름은 정만경, 이렇게나 잘 될 줄은.."

인물사진

◆…조세일보 '청년취업아카데미' ERP과정을 통해 (주)볼빅 경영지원부서 신입사원으로 합격한 정만경씨.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 경상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정만경이라고 합니다. 오늘 저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주관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를 수료해 취업에 성공했던 저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악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죠. 얼마전 신문기사를 보니 2016년 2월 기준으로 12.5%의 청년취업률이라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저는 흔히 말하는 '인구론(인문계 졸업생의 90%가 논다)'이고,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였습니다. 공모전이나 취업 네트워크도 서울보다 덜 활성화된 지방에서 대학교를 나왔구요. 요즘 트랜드란 트랜드는 모두 다 갖춘 '지역' 인재였습니다.

지금요? 지금 저는 (주)볼빅 경영지원부서 신입사원으로, 서울 삼성역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저도 1년 전에는 제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경영지원부서 신입사원으로 근무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지 뭐에요.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저는, 저처럼 정보가 부족한 지방대 학생들과 취업시장에서 외면 받는 인문학 학생을 위해 저의 경험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회사가 필요한 것을 적극 터득했기 때문"

저는 작년 여름 까지만해도 취업전쟁이란 말을 실감하지 못했었습니다. 앞날을 크게 바꿔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고, 취업에 대해 막연히 안일한 마음도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청년취업아카데미 ERP전문인력과정' 오리엔테이션을 들은적이 있었는데, 저는 바로 결심할 수 있었어요. "아! 이 길만이 내가 사는 길이구나."라구요.

작년 10월 부터 조세일보에서 주관한 '청년취업아카데미 ERP전문인력과정' 오리엔테이션은 5개월 과정으로 총 600 시간을 수강하는 것이었습니다. 국비 지원을 받았기에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었고, 인문학과생인 제가 회계/생산/물류/인사관리를 터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줬던 거죠.

아마 웬만한 경영학과생 2년치 수업량을 단 5개월만에 수강했던 것 같아요.

게다가 경영/회계/세법 전문 언론사인 조세일보에서 배웠다고 하니까, 기업 면접장에 가서도 모두들 인정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도 당시엔 몰랐는데 기업체 회계/원가/기획/재무팀 같은 경영지원 부서에서는 모두들 환영할 정도로 공신력 있는 신문사더라구요.

"내 후배들에게만 들려 주는 비법이라고 하면.."

그래서 저는 저와 같은 지방대 출신이나 인문학 전공 후배들에게 꼭 당부하고픈 말이 있습니다.

첫째, '지방대 출신이라고 스스로를 기죽이지 말자'

둘째, '인문계열 전공자라고 취업을 한정짓지 말자' 입니다.

우선 지방대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기죽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청년취업아카데미를 수강한 조세일보에서도 온라인으로 '회계사/세무사/국세청/대기업' 출신 강사들이 '회계/생산/물류/인사관리' 같은 과목들을 잘 가르쳐 주셨어요. Wifi만 되는 곳에 사신다면 굳이 서울까지 상경해서 고시원 생활을 할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둘째, 인문학 전공자들이라고 무조건 서류에 영업관리직만 쓰지 마세요. 본인 실력이 갖춰져 있다면 얼마든 경영지원직으로도 지원 가능해요. 저도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대학 4학년까지 회계원리조차 수강한적 없었어요. 하지만 '청년취업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회계/생산/물류/인사관리' 과목을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었답니다. 제 생각엔 웬만한 공모전이나 컴퓨터 자격증을 따는 것보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제 역량을 키우는게 훨씬 이득일 것 같아요.

"힘내요 우리"

저는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지방대 출신과 인문학 전공자라는, 다른 사람들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무기로 취업에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청년취업아카데미'라는 정부 프로그램과 '조세일보'라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문학도가 갖지 못한 저만의 무기를 수련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자신감은 면접장에서의 여유로, 면접관님들의 인정으로 나타났죠. "ERP 교육 600시간이면 즉시 현업에 투입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배운 인문학적 소양까지도 기업현장에서 도움이 되겠네요" 라는 (주)볼빅 임원분의 격려의 말씀은 곧바로 제게 합격의 기쁨을 선사해 주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이 자리를 빌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직원분들, 그리고 경상대학교 인재개발원 관계자 여러분들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에 제게 '청년취업아카데미'를 소개해 주셔서 정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조세일보에서 배운 600시간의 ERP 전문인력과정 덕분에 저는 취업을 수월하게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지난 날 조세일보에서 배운 실무 강좌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신뢰받을 수 있는 훌륭한 직장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그리고 전국 모든 지방대 출신, 인문학 전공자, 그리고 모든 취준생 여러분들! 저도 해냈습니다. 우리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다같이 힘내요.

우리 모두 파이팅!

◆ 한편 (주)볼빅은 골프공 제조를 주사업으로 2008년에 설립됐으며, 골프공업계 시장점유율 3%에서 최근 28%까지 끌어올린 강소기업이다. 2015년말 기준 매출 287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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